웃자에 썸녀가 친구와 눈맞아 달아난 썰보고 한번 써봄
나 고딩, 여자애 중딩때 만나서
한 7~8년 오빠동생 하던 여사친?이 있었는데
그 일이 있기 한 1~2년 전부터 갑자기 좋아지기 시작하는거
그런데 얘는 언니밖에 없고 나는 외동이고 해서
서로에게 없던 오빠, 여동생이 생긴것처럼 잘지내오던 친구라
나도 차마 그 관계를 깨기 싫어서 내색안하며
1년가까이 의식하며 지내오다가
어느날 내가 우리동네에서 대학때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는데
얘가 합석을 하게 된거 그냥 내 옆자리서 술만 조용히 먹다가
분위기에 적응 좀 하더니 내 친구들이랑 곧잘 이야기를 하더라고
그런데 그 친구들중에 한명이 얘가 예쁘장하고 하니까
맘에 들었나봐 좀 들이대기 시작하더라고
근데 걔도 얼굴 좀 되고 입 좀 잘 터는애라
완전 좋아라 하는거임 근데 그걸 보다보니 내가 못견디겠는거야
그간 여자애가 남친도 여러번 있었고 했지만
내가 만난적은 없었거든 근데 얘가 내 눈앞에서
다른 남자랑 하하호호 하는걸 직접 봐버리니까
진짜 미쳐버리겠드라고
그래서 그냥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 먼저 간다 하고
일어나는데 얘가 따라나와서 왜 혼자가냐
자기 안데리고 가냐 하는거야
내가 그동안 걔를 혼자 집에 보낸적이 없었거든 7,8년 동안
그래서 그 자리에서 술김에 그냥 얘기를 해버렷어
사실 너 좋아한다 그런지 좀 된거같다
어색해지기 싫어서 말 안하고 참고 있었는데
눈 앞에서 니가 딴남자랑 그러는거 못보겠다 했는데
반응이 역시 예상대로더라구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자기에겐 그냥
정말 친오빠같지만 그냥 좋은 오빠...그정도 였던거지
본인에게도 나름 충격이었던지 실망이었던건지
그 날 이후 연락도 뜸해지고 카톡해도 ㅇㅇ ㄴㄴ 이게다고
자음만 보내는고 단답하고 그런거 절대 안하던애였는데
그정도로 확변하니 걔한테도 나한테도 너무 화가나서
그냥 그 날로 전화번호 삭제하고 연락 끊었거든?
그런데 마지막 지푸라기? 심정으로 차단까진 안했는데
연락이 전혀 없는거야 하루가 멀다하고 진짜 7,8년동안
매일 만나던 사이인데 거기서 확신이 들더라고
아 여기까지구나 하고
그렇게 1년 정도가 다시 지나고 번호가 바뀌고
그때쯤부터 얘가 날 다시 찾기 시작했나봐
동네 친구들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보니 접점이 많았거든
내 연락처를 묻고 다녔데 근데 내 친구들은 내 성격을 아니까
절대 안가르쳐주었어
그렇게 2~3년 지나고도
계속 내가 안보려고 하니까 사이에 끼인 친구들만
엄청 불편했던지 슬슬 술자리서 걔 얘기를 하는거야
내가 번호 바뀌었을즈음부터 원래 남친이 없던기간이
거의 없는애였는대 그때 이후로 남자도 안만나고
술자리서 간혹 내 얘기를 하다 울고 막 그러더라
많이 미안해하는거 같던데 한번 보는거 어떠냐 하고
그래서 좀 생각해보겠다 하고 넘어갔는데
며칠 안있다가 친구놈들이 억지로 자리를 한번 만들었더라고
걔친구들 술자리 만들고 그 근처에서 우리들이 술먹다가
야 걔네 요 근처래 합치자~ 한거지
그러면서 만나자마자 야 우린 들어가서 한잔 하고 있을테니
니네는 얘기나 하다와 이러면서 지들끼리 가더라고
그렇게 삼사년만에 만나게되서 얘기를 하는데
내가 없어지고 나니깐 생각이 많이 나더라
오빠 없으면 안된다 이제라도 만날수 없을까?
아니면 오빠가 정싫으면 그냥 적어도 예전처럼
옆에서 다시 내 오빠라도 해주면 안되냐 뭐 그러더라고
그래서 싫어서 그랬던건 아니다 니가 불편해하는거 같아서
그냥 사라져주자 한거였다
근데 지금 바로 만나기는 좀 그러니 일단은 예전처럼 다시
지내보도록 노력해보자 했지
사실 나도 내쪽에서 정떨어져서 완전 마음접고 돌아섰다
생각했는데 막상 다시 만나니까 그게 아니더라고
예전처럼 마주 앉아 대화하다보니 예전 그 마음이 고대로 살아나더라고
그렇게 얘기를 잘하고 다시 애들이랑 합류해서 술을 한참 마시는데
다른 내 친구 한놈이랑 심하게 붙어있는거야
좀 이상하더라고 그 친구가 내가 걔랑 연락 끊은 이후로
걔랑 제일 자주 만나면서 나한테는 걔얘기 걔한테는 내얘기
제일 잘전해주고 그러던 애였는데 그러면서 많이 친해졌나 싶었지 그냥
그런데 또 술자리 막 길어지고 하나둘 취한 애들 나오기 시작 할때쯤
어느순간보니 그 두명이 안보이더라고
그래서 담배피러갔나 하고 흡연실로 나도 갔는데
창밖에 1층에서 그것들이 키스를 하고 있네?
야 다시 잘지내봐라 하던 놈이랑,
다시 만나주면 안되냐 하던 년이랑?
그순간 대가리 버퍼링 걸리면서 뇌정지 오더라고
그래서 들어가서 술한잔 안마시면서 멍때리고 있었는데
계속 안들어오는거야 이것들이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50분쯤 되니까 내 친구새끼가
오더라고 혼자,
싸구려 샴푸냄새 바디냄새 풀풀 풍기면서
머리도 안말리고
다른 친구들이 씻었냐 물으니까 더워서 집가서 씻고왔데
그러고 한 10분있다 여자애도 들어오더니
메이크업 싹 새로 다시 한 상태로 돌아와서는
자기는 술깨려고 카페에 있다왔데는거야
그래서 그냥 바로 일어나서 에휴 ㅆㅂ년놈들 진짜 하고
박차고 나와서 그 둘다 연 끊어버렸어 그냥
그렇게 그후로 지금 약간 사마천 상태로 연애세포가 다 죽은지 3년째임
65
36,464
도리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