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롱 속에는 위험한 비밀이 살고 있다. 흔히 아이들이 말하는 침대 밑의 괴물이라던지 그런 건 전혀 아니다. 불빛을 비추면 어둠의 저 너머로 아스라이 달아나는 놈들과는 다르게 놈은 엄연히 형태를 가지고 있고, 오히려 불빛을 그리워 할 것이다.
젠장, 나는 놈이 지독히도 싫다. 그것을 보고 있자면, 원초적인 두려움이 아득하게 몰려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놈을 장롱 안으로 치워버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우에에에...."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놈은 침을 질질 흘리며 몸부림쳤다. 희번득하게 돌아간 눈은 꽤나 섬뜩했다. '내가 자유롭게 된다면 바로 널 죽여버리겠어.' 대화는 통하지 않지만, 눈빛에는 대략 그런 내용이 담겨있었다.
"자, 오늘의 밥. 남기거나 하면.... 알지?"
놈은 내 눈치를 보며 황급히 고개를 끄덕인다. 비굴하게 고개를 쳐박고 감사를 표하는 모습을 보자니 역겨움이 올라왔다.
"씨발, 존나 못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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