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아이의 못과 몸에 쌓인 눈을 털어내고 아이를 집 안으로 들였다. 아이의 가방과 외투 주머니에는 눈때문에 질척하고 눅눅했지만 사용하기에는 문제없는 약초들이 한가득이었다.
"일단 뜨거운 물로 씻고 오거라, 리시오. 약초들은 정리해두마."
노인은 아이에게 목욕을 지시하고 가방과 외투를 받아들었다. 노인은 아이의 방으로 가서 약초들을 꺼내놓았다.
외투에서 나온 약초는 테이블에 올려놓고 가방에서 꺼낸 약초는 건조대에 올려두었다.
아이는 약초를 찾는데에 이상할만큼 재능이 있었다. 심지어 눈내리는 날에만 솟아나는 약초도 기막히게 찾아내어 벌써 약초구분에는 통달할 정도였다.
약초를 어떻게 말리고 보관하는지 노인과 연구해 만든게 기계식 건조대이다. 노인이 만들었지만 핵심기관은 아이가 고안했다.
건조대를 가동한 노인은 방에서 나와 거실로 향했다.
욕실로 향한 아이는 문 앞의 세탁함에 옷을 벗어놓고 안으로 들어갔다. 추위에 얼굴이 떨리던 아이가 벽에 달린 레버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