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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것이 아직도 많이 서툰 사람이라 이렇게 편지로 마음을 전한다.



누가 그러더구나. 편지는 그 사람의 가슴에 마음이 있다는 증거라고.



비록 글재주는 없고 한평생 먹고살기 바빠 펜 한번 제대로 쥐어본 적 없지만.



지금이라도 내 마음을 종이에 표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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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어떻게 해서 이 세상에 태어나 같은 장소, 같은 시기에 만나 이렇게 소중한 교차점을 그리게 되었을까?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가슴속에는 그리운 노스탤지어가 있다고 한다.



비록 지금은 우리가 떨어지게 되었지만



우리가 함께한 삶의 순간들은 마음 한편의 불꽃으로 내 가슴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비록 이 신체가 노쇠해 없어질지라도 우리의 추억만은 끝없이 살아 숨 쉴 거다.



떨어져 있어도 교차점이 우릴 이어준다.



우린 그런 존재다.



지나간 시간들이 요즘은 꿈만 같이 느껴진다.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들.



서로의 온기에 기댔던 순간들.



황량한 외부 세상과 단절되는 평안을 주는 순간들.



종이로 표현하기에는 그저 아득하다.



손이 아파 이만 줄인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이다.



감기 조심하고 늘 건강해라.



사랑한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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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딸들이 받았을 충격을 알기에 교도관은 그의 편지를 아들에게만 공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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