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을 절반정도 쓰다 마우스 오류로 뒤로가기가 눌러져 다 날라갔네요..

 멘탈이 나갈뻔한 걸 간신히 잡고 다시 씁니다...

 바로 오늘 새벽 일어난 일입니다...그래서 잠을 한숨도 못자고 출근해서 죽을 지경이에요^^...

 요즘..과거에 있었던 이런 글들도 적고, 심야괴담회도 봐서 그런지..요즘엔 조용하다가 오늘 새벽에 갑자기 또 일이 생겼네요....

 다시 써보겠습니다..

 전 더위를 엄청 많이 타는 스타일입니다.

 와이프는 추위를 많이 타는 스타일이고요.

 우선 집 구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빨간색으로 칠한 부분이 통유리 창문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이면 전 안방 창문을 열어놓고, 와이프는 이불을 덮고 잡니다.

 그렇게 어제 밤 11시경 자려고 안방 침대에 누워 금방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잤을까 너무 더워서 눈을 떠보니 새벽 1시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거실로 나와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시원하게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한참 자고 있는데, 귀를 때리는 시끄러운 소리가 엄청 나더라구요.

 그래서 눈을 떠 베란다를 봤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전 몰려오는 짜증을 참고, [하...빗소리 더럽게 시끄럽네] 하며 베란다 창문을 닫으러 나갔습니다.

 이렇게 창문을 닫으려고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근데, 사람 눈의 시야각이 180도 정도 되잖아요.

 안방에 열려있는 창문쪽에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보였습니다..와 느껴졌습니다..의 가운데 느낌 정도 같습니다..）

 그래서 전 흠칫 놀라며 안방 창문이 있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고개를 돌려 시선이 향한 곳엔..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희미하게 비치는 달빛으로 안방에서 베란다를 보고 있는 여자 실루엣이 보였습니다.

 와..저 진짜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진짜 너무 놀라서 베란다 창문만 급하게 닫고 바로 안방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일까요...

 보였던 여자 모습은 보이질 않고 침대에서 이불 꼭 덮고 자고 있는 와이프만 있더라구요...

 하...............진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정말 정신병에 걸린건지, 헛것을 본건지 가늠되지 않았어요.

 요즘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쓰며 다시 한번 회상하느라 예민해져서 그렇겠지 혼자 다독이며 다시 잠을 청했는데

 잠이 오겠습니까...

 그렇게 결국 해 뜨는 거 보고 출근했습니다...

 오늘 새벽에 일어난 일이니 바로 적어봤습니다..

 그럼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