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거울아. 거울아. 이제 세상에서 누가 제일 아름답니?”
성으로 돌아온 마녀는 사과 소쿠리를 내려놓기도 전에 거울로 뛰어가 질문하였다. 잠시 검은 입술의 마녀가 보이던 거울은 냇가에 돌을 던진 것처럼 일렁이더니 역시 순백의 백설공주가 비춰진다.
“백설공주이옵니다.”
마녀는 사과 소쿠리를 내려놓으며 그럴 줄 알았다는 말투로 말한다.
“예상하고 있었다. 자. 그렇다면 진정한 암컷으로써의 본성에 겨워 가버리는 표정은 누가 제일 아름답지?”
또 다시 화면이 일렁이더니 이번에는 입을 반쯤 벌리고 혀를 내밀며 눈이 돌아간 백설공주가 등장한다.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그 역시 백설공주이옵니다.”
“뭣이?”
마녀는 얼굴에 핏줄이 설 정도로 분노한 목소리로 말하였지만 얼굴색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방금 공주는 일곱 명의 거근 난쟁이와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그러고 일곱 번이나 절정하여 쾌락에 젖어 죽은 듯 편안한 잠에 빠져버렸지요. 그때의 표정이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일곱 번이나? 말도 안 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