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괜히 찡찡거리는거 같아서 ㅋㅋㅋ
오늘따라 암으로 돌아가신 엄마 생각나더라고요. ㅎㅎ
암으로 암인데 암이다 암으로 등등 검색해서 보다가
참 힘들겠구나.. 현실에서는 환자도 환자의 가족들도
힘들다는걸 서로 티내는게 힘들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모쪼록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우리 엄마는 암에 걸렸다가 완치 되었다가
다시 재발하고 전이되고 등등 거의 10년동안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암이 걸리시고 좀 지나고 나니 일상이 되어 버리더라고요. 아무렇지 않고 그냥.. 남들과 조금 다른 평범한 일상 ㅎㅎ. 결국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는 오히려 마음이 놓이고 후련할 지경이었어요. 그렇게 오랜시간 힘들어 하는걸 보니 나도 모르게 마음의 준비를 계속 했던거 같고 이젠 고통은 없으시겠단 생각이 들어서.. 사실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 긴시간 저도 지쳐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죠.
아무튼 돌아가시고 얼마간은 엄마가 죽었다는게 슬프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더 생각나거나 슬플때가 있네요.
특히나 자주 생각나는건, 돌아가시기 삼주전에 호흡기를 옮겨가면서까지 어떻게든 집에 다녀오고 싶다고 고집 부리셨었어요. 그래서 결국 집에 돌아왔는데 움직여 보시고는 안되겠는지 우시더라구요.
“김한장에 김치한조각이라도 밥한끼 해주고 싶었는데..”
라시면서.. 그 말이 그땐 슬프지 않았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아무 생각 없었는데.. 한동안 잊고 있었던 장면이 언젠가부터 가끔 생각나서 슬퍼져요.
그냥 그렇다구요 ㅎㅎ

여긴 글 리젠이 거의 없길래 여기라면 써놓고 다시 안지울거같아서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