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아리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한창 2학년 형돈이 형이 여자 신입생에게 동아리 설명 중이었다.
나는 눈 인사만 하고, 한쪽 구석으로 가서 앉았다.
“우리는 봉사동아리구요, 한달에 정기적으로 공원 청소, 양로원, 고아원
봉사활동 합니다. 자원봉사 해본 적 있으세요? 아.. 없구나.
경험 없어도 너무 걱정할 건 없어요. 우리 다 함께 가니까 선배들 보고
따라하면 되고요. 너무 부담 안 가져도 됩니다.”
영문과 1학년 여학생은 어느덧 시근둥한 표정이었다.
처음부터 애매한 동아리 이름 때문에 호기심에 들어온 것이다.
봉사 동아리 인지는 몰랐던 모양이다.
10여분 지켜 봤는데,
한눈에 봐도 분위기가 다운 되는게
금방이라도 일어나서 나갈 것 같았다.
나는 갑자기 형돈이 형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쑥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너, 영문과야? 난 경영학과인데. 우리 같은 학번인데 말 놓을께.
괜찮치? “
“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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