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전 정말 도박을 많이 했습니다.

판치기, 짤짤이, 7포커, 블랙잭, 섯다까지...

그렇게 열심히 도박을 했지만, 전 도박에 소질이 없는 호구1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전 재산 5만원을 잃고 집에 가고 있는데, 떡꼬지와 튀김을 먹고 있는 애들이 그렇게나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전 그래서 도박을 끊었습니다.

제가 도박을 하면서 만났던 타짜 주니어들을 소개해봅니다.



1. 판치기

학교 도박리그에서 가장 실력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라가 없는 실화판에서 자신이 원하는 동전을 넘길 수 있습니다.

책의 탄성에 예민하고, 진짜배기들은 책이 없는 책상에서도 동전을 잘 뒤집습니다...



2. 짤짤이

예민보스 끝판왕들입니다.

손의 감각과 청각이 매우 뛰어납니다.

자신의 손에 동전이 몇개가 있는지, 손의 감각으로 알 수 있고, 상대가 동전 잡을 때 소리로 동전갯수를 맞추는 미친 놈들입니다.

미친놈들 끼리 한판 붙으면, 서로 속이는 싸움이 치열합니다.


3. 카드 구라꾼들.

중학생이 도박은 해봐야 얼마나 하겠어?하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중학리그에 밑장빼기, 스테끼 하는 놈들 있습니다;

카드 숨기는 놈들도 있고, 어떤 놈은 포커 오픈할때 카드배열 좁게해서 다이아를 하트로 속이는 놈도 봤습니다.

아마 손 목아지 안 날아가니까 구라를 치고 다녔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