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3집 서브타이틀곡 "빙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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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사계로 가요계에 데뷔했던 혼성그룹 거북이는 힙합을 기반으로 한 신나는 댄스곡들을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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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왔었는데 상당히 힙합스러운 곡, 가벼운 느낌의 댄스곡, 진지한 발라드곡 등 다양한 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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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보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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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든 노래를 작곡하는 것이 팀의 리더인 터틀맨...임성훈 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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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상당히 많은 곡들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그룹이지만 지금까지도 특히 많이 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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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자되는 곡이 두곡 있는데 4집 타이틀곡 비행기와 이곡...빙고라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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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3집의 타이틀곡이 아니라 서브타이틀곡 이었는데 타이틀곡 이상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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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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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도 엄청나게 좋지만 이 곡은 가사에 멤버들의 이름을 넣은 가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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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 멤버는 터틀맨, 지이, 금비 세명인데 가사를 보면 세로드립을 보여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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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질것만 같은 행복한 기분으로

틀 에 박힌 관념 다 버리고 이제 또

맨 주먹 정신 다시또 시작하면 나 이루리라 다 나 바라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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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금내가 있는 이땅이 너무 좋아

이 민따위 생각한 적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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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같은 시간 아끼고 또 아끼며 나

비 상하리라 나 바라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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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사로 가사에 멤버들의 이름을 녹여 넣었고 후반부 가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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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룩한 인생 고귀한 삶을 살며

북 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이 내 삶이 끝날 그 마지막 순간에 나 웃어보리라 나 바라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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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거북이 라는 팀 이름을 넣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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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틀맨은 노래를 만들때 멤버별 비중을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게 맞추기로도 유명했었는데 이 노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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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비중을 보면 세명의 멤버가 거의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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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렇게 멤버가 세명 이상이면 한두명은 있으나 마나한 분량만 주고 메인 보컬이나 랩퍼가 분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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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가져가는 경우도 있는데 거북이는 그런 부분까지도 세세하게 다 배려를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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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곡은 저 혼자 다 부르기가 불가능한 곡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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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역대가 워낙 높고 쩌렁쩌렁한 성량을 가진 금비가 있기 때문이죠...게다가 중간 음역대도 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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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고 있기 때문에 저혼자 부르는건 도저히 무리라서 그냥 거북이 노래들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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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싱으로 나눠 부를 수 있게 되며 이렇게 한번 불러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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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거북이라는 그룹을 정말 좋아했고 음반도 사서 모을 정도로 노래도 많이 들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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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맨 임성훈이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고...더이상 그들의 새로운 노래를 들을 수 없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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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지나서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서 금비와 지이가 거북이를 다시 만들긴 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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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없는 터보, 신지 없는 코요태가 있을 수 없듯...두 멤버들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터틀맨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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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거북이가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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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새로운 거북이는 실패했고 시간이 많이 지나서 2021년에 AI프로젝트 다시한번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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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에서 터틀맨 임성훈의 모습을 재현해냈었는데 그때 가호의 시작 이라는 곡을 금비와 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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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 중간 부분에 터틀맨의 랩을 만들어서 넣었는데 정말 임성훈이 살아돌아온듯한 느낌을 받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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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보고 금비, 지이, 임성훈의 어머니, 형...모두 눈물을 쏟는데 그걸 보면서 저도 눈물을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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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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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이기도 하지만...이게 또 진짜는 아니라...밀려오는 슬픔은 어쩔 수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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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잠시나마 임성훈의 모습을 그렇게라도 볼 수 있어 좋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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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