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배경에 옅을 글씨로 두 줄의 문장이 서서히 스크린에 떠오른다.
“아기돼지는 긴 꼬리로 인한 꼬리물림을 방지하기 위해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빨과꼬리를 잘린다.”
어둡고 습기가 가득한 분위기의 분만사의 배경. 두명의 인부들은 통로 중앙을 거닐면서 양 옆의 어미돼지들이 갇혀있는 스톨을 확인하고 있다.
비벡 : “와~ 1번은 이제 18마리나 낳았으면, 거의다 낳은거죠?”
밥 : “아니 아직 더 낳을 수 있어. 이번에 내가 최대한 많이 살려서 보너스 받을꺼라고”
두명의 외국인 노동자인 비벡과 밥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돈을 벌려고 왔다.
비벡은 29살로 아내와 결혼한 지 1년 정도 되었지만, 아내는 지금 보성의 녹차밭에서 녹찻잎을 따는 일을 하며 장거리 부부 생활을 하고 있다.
밥은 42세로 기러기 아빠생활을 하면서 자국의 가족들을 위해서 매 월급날마다 가족들의 생활비를 송금하는 성실한 가장이다.
비벡 : “팀장님이 이번에는 좀 더 많이 주셔야 제주도도 놀러갈텐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