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1집 서브타이틀곡 "끝" 입니다.

​

'새' 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싸이는 상당히 여러가지 이유로 어마어마한 충격을 안겨준

​

가수였습니다.

​

아무리 90년대말부터 2천년대 초반까지가 우리나라 가요의 르네상스라 불리고 다양한 장르의 가수와

​

노래들이 난무했던 시기라고는 하나...

​

보통 가수 하면 비주얼과 노래 양쪽다...혹은 최소한 한쪽만이라도 갖춰서 나오는게 보통이었는데

​

요즘으로 치면 유튜브에서 엽기 컨텐츠 같은거 할 것 같은 외모에 잘추긴 잘추는데 누가봐도

​

쫌 웃길 수 밖에 없는 독특한 체형에서 나오는 싸이 특유의 춤선...

​

노래에 무려 나 완전히 새됐어 라는 충격적인 가사를 넣은 데뷔곡 새...

​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이 더해져 싸이가 등장하자마자 당시 유행했던 엽기라는 표현이 붙어

​

엽기가수로 불렸던 싸이...

​

심지어 본명인 박재상 이라는 이름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 PSY...싸이라는 예명...

​

이 예명의 풀네임은 Psycho...

​

네...바로 싸이코 였습니다.

​

우리나라 말로 하면 미친놈 정도로 해석되는 단어 싸이코의 약자 싸이를 예명으로 내세운

​

엽기가수 싸이는 데뷔하자마자 그 특유의 독특함과 그런 것을 쉽게 받아들여주던 당시 사회분위기와

​

맞물려 데뷔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

그러나 그의 음악의 기반은 댄스가 아닌 무려 힙합...물론 힙합이 다른 장르보다 우월하다거나 했던건

​

아니지만 그래도 힙합 하면 보통 사람들이 갖는 이미지라는게 있는데 싸이는 전혀 그런 이미지가

​

아니었음에도 힙합 이라는 장르를 시도했었죠...

​

하지만 어찌보면 힙합의 이미지에 가장 잘 맞는 가수가 싸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

힙합은 후드티 같은거 뒤집어 쓰고 브레이크 댄스를 추며 멋진 가사를 랩에 담아 부르는 것도 있지만

​

그냥 하고 싶은 말을 비트에 담아 욕이든 뭐든 마구 지껄여 대는 조금 양아 스러운 힙합도 분명히

​

있었는데 어찌보면 우리나라에서 그런 이미지의 힙합을 시도한 초창기 가수 중 하나가 바로 싸이가

​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어쨌거나 그의 근본은 힙합이었고 새가 히트한 이후 후속곡으로 발표한 곡이 바로 이 '끝' 이라는

​

곡이었죠.

​

이 곡은 새와 달리 상당히 서정적인 멜로디에 힙합 비트를 담은 힙합곡 이었습니다.

​

싸이의 랩이 보통 우리가 랩퍼라고 부르는 랩퍼들과는 좀 다른 싸이만의 스타일이라는게 있는데

​

이 곡에서 보여준 싸이의 랩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힙합 랩퍼들의 랩에 가까운 랩을 구사했었습니다.

​

워낙 독특한 가수다 보니...오히려 이런 곡을 하는게 더 특이했던 싸이의 1집 서브타이틀곡...

​

오늘은 이 곡으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