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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8일 월요일 오전 9시 20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김준학 의원은 집무실에서 소파에 몸을 기대 눈을 감은채로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 4악장을 들으며 여러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는 요즘 계속 기분이 좋지 않았다.
얼마 전, 성물이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까지만 해도 더없이 기뻐하며 앞으로는 대한민국이 자신의 세상이 되리라 생각했지만, 베냐민 지파의 한 변절자 때문에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다윗 왕을 죽이려던 사울처럼 항상 이런 대업을 이루는 데에는 베냐민 족속들이 말썽이라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짜증이 솟구친 그의 귀에는 아름다운 음악도 거슬리는 소음에 불과했다. 리모컨을 들어 음악을 끄고 긴 한숨을 내뱉었다.
그때 그의 비서가 집무실의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요.”
그는 자세를 고쳐 앉으며 나긋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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