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하하하하 사실 나는 마교의 대주. 이미 공청석유의 진수（眞髓）는 뽑혀져 천마께 진상되었다."

"죽마고우인 나를 이렇게 배신하다니. 공평하게 나누기로 약조되었던 게 아니었나?!"

"크흐흐 물론 기억하고 있지. 다만 그 나눔에 천마님이 끼셨을 뿐."

마인은 죽통을 그의 앞에 휙 던진다. 마개를 열자 매케한 냄새를 풍기는 끈적끈적한 검은 액체가 있었다. 

"이, 이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