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나서 이해안된 것들. 사실 거의 다 궁금함ㅋㅋ

시간순서 상관없음

1. 맥은 맥거핀의 맥인가

ㄴ중간부터 언급이 안됨 분량증발

2. 새까만 계란이 나온 뒤 맥이 아닌 다른 녀석들이 그랬다는데 그 녀석들이 누구인가

ㄴ잡귀들을 통틀어서 그 녀석들이라 한건지

3. 초반에 밍과 카메라맨이 산책을 하며 인터뷰하는 장면에서 밍이 저쪽이 있는 사람이 보이냐니까 카메라맨이 카메라로 멀리 사람 실루엣을 잡고는 보인다하는 장면

ㄴ자기는 무당이 아니라는 밍의 의견표시인가

4. 완전히 빙의된 밍이 방에서 포박당했을때 빙의한 존재가 내가 누군지 맞춰보라고 하는 장면

ㄴ진짜 누구임? 아빠쪽 집안을 저주했다는 그 놈인가

5. 밍이 회사에서 섹스한 남자는 누구임

ㄴ청불장면 후에 친구가 통화로 그놈이랑 먼저 간거냐고 화를 내는데 클럽에서 몰래 따라 온 남자가 술에 취한 밍을 강간한건가? 그래서 밍이 통화하다 폰을 던져버린거고. 처음엔 바얀신이랑 섹스한 줄..

6. 님이 죽은 방식인 라이따이

ㄴ죽음의 형태에 이름이 있는 걸 봐선 다른 이들도 이렇게 죽기도 한다는건데 님같은 무당들이 당하는 특수한 죽음인지. 뜻이 뭘까. 자살? 바얀신이 데려감?

7. 라이따이된 님을 발견하기 직전 거실에 있던 구더기 떼

ㄴ이 구더기 떼 형태나 크기 보면 암만 봐도 시체를 파먹은거 같은데, 처음엔 님이 죽고 빠르게 부패해서 구더기가 들끓는줄 알았음. 근데 님의 시체는 멀쩡하게 발견됐으니 이 구더기떼는 뭘 먹고 있던건지. 

8. 검은색 차에 붙여놓은 ‘이 차는 빨간색이다’라는 글귀

ㄴ누구나 의아했을 그 장면. 남자무당은 왜 이상하게 웃으며 제대로 된 뜻을 알려주지 않았나. 귀신을 속이기 위한 작전이라기엔 마지막에 못박힌 저주인형에도 같은 글귀가 떠올��는데 저주인형은 누가 거따 놓음?

9. 바얀신의 석상은 왜 대가리가 똑 떼어진 채 발견되었나

ㄴ악귀들의 힘이 신보다 강해졌나? 님이 바얀신의 존재를 의심해서 이래 된건가

10. 밍의 엄마에게 빙의된 존재

ㄴ진짜 바얀신이 내려온건지 바얀신 행세를 한 악귀가 향을 냅다 거꾸로 꽂아버린건지 모르겠음. 

11. 바얀신은 있긴 있는건가

ㄴ님은 사실 한번도 바얀신을 느껴본 적 없다고 실토했고, 내용도 신의 기적같은거 없는 끔살전멸엔딩이라 악귀는 있어도 신은 없다는 건지. 

12. 초반에 나온 시각장애 할머니

ㄴ초반에 눈이 새하얀 할머니가 밍 앞에 서있다가 별다른거 없이 돌아가고 다음 날 죽은 채로 발견되는데 뭘 뜻하는건지. 

13. 밍의 꿈에 계속 나타난 남자

ㄴ막 무슨 부적이 붙은 빨간 옷을 입은 남자가 칼을 들고 기다란 혀로 칼을 핥고있고 바닥엔 잘린 얼굴이 나뒹굴고 그 얼굴이 뭔 말을 하는데 자긴 몬알아듣는다고 하는데 이 남잔 누구? 죄를 지었다는 아빠쪽의 조상일까

쓰다보니 생각난건데 님은 바얀신을 느껴본 적이 없고 오히려 이상한 꿈을 꾸거나크게 빙의당하는건 밍과 밍의 엄마임. 

그러니까 사실 빙의된 악귀가 바얀신이 맞는데 님은 신을 느껴본 적이 없으니 밍에게 빙의된 게 신인지 뭔지 모르는거지. 

결국 애초에 바얀신이 나쁜놈이었다거나 밍의 엄마가 어릴적 신내림을 거부하는 바람에 악귀로 타락했다거나 하는 1차원적인 생각을 해봄

*여기서부턴 후기*

난 여태껏 자의로 공포영화를 본게 컨저링이랑 애나벨이 전부일정도로（사실 더 있는거같은디 기억안남） 공포영화랑은 담 쌓고 지냄. 곡성도 안봄!!

어쩌다 친구랑 대화주제가 랑종이 되서 아쩌다보니 바로 보게됐는데 공포영화니까 당연히 무서움. 

마지막 삼십분은 왼쪽눈은 감고 오른쪽 눈은 실눈뜨고 친구손 꼭 잡고 봤을 정도로 쫄보지만!

생각보다는 안무서움 생각보다는. 약 40명과 같이 봤는데 아무도 비명 안지름.

왜냐면 난 갑툭튀를 제일 무서워하는데 랑종은 갑툭튀가 사람에 따라 3~5번정도임. 거기다 전부 곧 튀어나오겠다고 힌트 팡팡 주고 나오니까 갑툭튀 장면마다 눈을 거의 감아버려서 무서움이 덜했음. 

그래서 심리적인 공포보다는 다른 후기들처럼 시각적인 불쾌함과 찝찝함이 주였음. 

키우던 댕댕이를 산채로 삶아서 뜯어먹고 갓난 아기인 사촌동생을 산채로 뜯어먹고 초반에 맥과 함께 맥거핀이 된 근친상간도 마지막에 적나라하게 물어뜯겨 내장이 전체적으로 보이는 장면도 마지막에 엄마를 불태우는 것도 다 ‘갸아악 저게 뭐람 우웩 끔찍해’같은 생각이었음

결론은 너무 크게 기대하고 가진 마라임. 뭐 이거 보는 사람들은 다 보고 온 사람들이겠지만ㅋㅋㅋ

글구 나한텐 컨저링 애나벨이 더 무서웠음. 얘넨 사전예고없는 갑툭튀때문에 내가 좀 많이 놀랐거등. 얘네 볼땐 눈 아얘 감고 소리만 듣기도 함ㅋㅋㅋ

나중에 노스포로 갑툭튀 포인트나 올려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