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겐 사람들 사이에 통용되는 상식같은게 있다 바로 도덕이다

문화나 사회적 문제에 따라 많이 다를수도 있지만 대개 도덕이란 법으로 강제하진 않지만 마땅히 지켜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서 부도덕을 저질렀을때 사람들은 죄책감을 느낀다. 해서는 안될 짓을 했다는 감정을 배덕감이라고 부른다

배덕감은 인간을 스스로 규제하게만들지만 소수의 인간은 이를 쾌락으로 이용한다. 만게인들을 보면 소수가 아닌거같기도



이 만화는 '수간' 이라는 부도덕적인 내용을 다루며 그로 인한 배덕감을 주제로 삼았다

작가가 표현한 배덕감이 간단했지만 핵심이 있고, 그림체도 맘에 들어서 이 만화는 마음속 깊이 갓갓작이라고 생각했다




여주인공은 우연히 본 수간 영상을 보고 호기심에 시도를 해보지만

순간의 배덕감과 부도덕의 미지에서 오는 공포감으로 당황하며 행위를 그만둔다

이후 도덕심을 억지로 되새기며 합리화로 계속 자신을 규제하는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배덕감을 받아들이며 쾌락을 느끼기 시작하고

자신의 합리화를 멈추며 결국 최후의 행동까지 이행한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실제로는 삽입행위가 매우 힘들다는 현실적인 문제는 스킵하고

주인공이 겪는 심리의 변화도 쓸데없는 과정을 넣지 않아 페이지를 넘기면서 스무스한 심리변화를 느낄수가 있었다

또 배덕감이 마음속에서 요동치는 컷을 강조해서 수간의 배덕감이라는 주제를 돋보이게 해 등장인물에게 이입하기도 쉬웠다

이 덕에 작품의 몰입도가 월등히 상승해 마무리의 단계에서의 감정의 폭발이 매우 마음속 깊이 다가왔다




뭔가 지금까지 나온 부분이 애매하게 끝났고 다른 작품도 찾기가 힘들어서

이 작품의 결말의 행방이 어떤지 휴지끈과 정보력이 딸리는 나는 알수가 없어서 뭔가 아쉽다

다른 필명으로 연재하는건지 어쩐건지..?


어찌됐던 나는 이 작품을 매우 감명깊게 봤고 몇번을 보더라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며 읽게된다

배덕감을 다루는 다른 장르에서도 정말 보기 힘든 갓갓작인거같다

도리는 출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