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썰이 갑자기 떠올라서
웃대에 풀고 싶은 마음이 드글드글해서
눈팅만 하던 뉴비가 가입해서 글쓴당
뉴비니까 잘못 쓴 거나 실수한거 있으면 살살 지적해조야해...!
때는 몇년 전 대학생때 커피숍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있을 때였음
커피숍에 딸린 화장실에 갔는데
칸이 2개밖에 없는 화장실이었어
그런데 한 칸은 고장이라고 써 있고
한 칸은 안에서 여자분이 통화를 하고 있더라구
그리고 한 분이 그 분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분의 표정에서 깊은 빡침을 봄...
통화가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된 것 같았음
나는 오래 기다리는거 절대 못함
그리고 평소엔 소심하지만 다신 안볼 사람한테는
그 사람이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라면 거침없이
지적함 다신 안볼꺼니까 상관없으ㅋㅋㅋㅋㅋㅋ
（예를 들면 대학교수면실에서 통화를 한다던가
도서관에서 시끄럽게 이야기 한다던가 그러면
칼같이 지적해서 그만하라고 함）
그래서 그 기다리는 여자분께 여쭤봤음
혹시 오래 기다리셨냐고
썩은 표정으로 끄덕끄덕 하심
난 망설임없이 큰소리로 얘기함
"저기요 통화 오래하신것 같은데
밖에 기다리는 사람 있으니까
나와서 통화해주시면 안되나요~~"
내가 눈치가 좀 없어서
그말 하고서 느낌 그여자가
남자랑통화하고있었던걸
안에 계시던 분은 아...네~~ 하고 대답하고
바로 나오기 무안해서인지
통화 상대방과 더 대화를 했는데
그 대화가 들렸음
남자가 "왜?무슨소리야?"라고 물으니
여자가
"아니.....지금 나 화장실인데
나오라그래서... 근데 나 진짜
아직 안끝났는데에.."
썸남이거나 연애 초기인것
같았음
왜냐면 여자 혀가 완전 말려들어가거나
반토막이나서 끝이 잘렸거나
여튼 애교가 엄청났음
내가 눈치가 없었다는게
그뜻임
썸남이거나 애인인줄 알았으면
좀더 조용히 노크하고 말할걸
그랬나 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분은 설마 자기한테 애교를 부리며
몇십분 통화하던 여자가 변기위에
앉아있었을줄은 몰랐을거임
그리고 그여자는
아직 안끝난 거 맞는데 웅얼웅얼
하면서 무안한지
괜히 휴지를 잡아 뜯으며
부시럭 부시럭 억지로 큰소리를 내며 시간을 끌다
전화끊고 개썩은 표정으로 칸을 나와서
밖으로 나가심ㅋ
본의아니게 무안을 줬지만
사실은 조용히 노크할걸그랬다 이건 진담은 아니고
그렇게 되서 좀 통쾌했음
무탄산사이다정도....??
나 현실에서는 말싸움도 막 잘하는데
이상하게 커뮤에선 글올리는거 많이 떨리고
소심해지드라........드립살살쳐주고
댓글로 때릴꺼면 살살때려라......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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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윤보미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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