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검을 뽑지 않은 채 그저 눈을 감았다.
감긴 그의 눈과 함께 순간 세상이 멈춘듯했다.
이윽고 그가 눈을 떴을 때, 그를 막아섰던 모든 것들은 쓰러져 있었다.
다시 길을 떠나는 그의 곁엔 지쳐보이는 그림자 하나만이 함께할 뿐이었다.
- 실영검신 7권-
"남궁 세가의 비급보다 더 읽을가치가 있다던
왕씨 아저씨의 말이 허언이 아니었구만!
하..자고로 사나이로 태어났다면 일검으로 천하를 주유해야 하거늘! 허구한 날 채소나 썰고 있다니!"
청루각의 숙수 청류하. 그가 주먹을 불끈쥐며 각오를 새길 때, 방의 문이 활짝 열렸다.
"아무렴, 장차 무신이 되실 청류하님께서 비급을 익히시던, 영약을 취하시던 제가 상관할 바 아니나 영업시작을 한지가 언젠데 아직 꾸물대고 있어! 이놈아! 내가 요리를 하다 말고 널 잡으려 와야겠냐?"
"잘못했어요!"
잡히면 꿀밤이 날아온다는 것을 알기에 청류하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