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적이 살고 있던 곳은 산적의 무법지대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규율이 잡힌 군대와 비슷했다. 레인 일행이 중앙으로 가자 곧 천막이 걷히며 날렵해 보이는 여성이 나왔다.
"무슨 일이야? 소고프?"
그러자 소고프라고 불린 덩치 큰 거친 사내가 말했다.
"대장. 영주가 보냈어 왔답니다."
"영주가? 그런 언질을 받은 적이 없는데?"
"뭐요? 역시 그랬군!"
소고프가 급하게 손을 쓰려고 하자 대장이라고 불린 여성이 손을 들어 제지했다.
"잠깐만. 이야기 정도는 들어준다. 우리의 상식. 말해봐 설마 영주라는 이름만 듣고 우리가 벌벌 떨거라고 생각했어?"
그러자 엘이 묶인 상태에서도 예의 바르게 인사하며 말했다.
"저희는 영주님의 전갈을 대신 받아 온 사람들입니다."
"전갈을? 무슨 전갈이지?"
"영주님은 일전에 두 하급자가 벌인 하극상에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아, 그 사건 말이군. 물론 그것은 이쪽에서 잘못했다. 인정하지.. 하지만.. 그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