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너무 도화지 같아 새하얀. 어디에도 물들지 않으려 하는, 그런 너에게 내가 제대로된 ‘색’을 알려 줄 수 있을까 싶어. 그래서….”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는 거지.
겉돈다.
11년간의 학교 생활 동안. 내가 가질 수 있는 평가는 하나였다. “겉돈다.”어딘가에 물들지 않는다. 언제나 하얀 백지처럼 그렇게 지냈다. 나는 평범하게 지냈으며 딱히 괴롭힘을 받은 것도 아니다. 단지, 어디에 어울리지 않은 것 뿐이며. 혼자가 좋았을 뿐이다.
1바퀴.
딱히…,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떻게 할수 있는 것도 아닌 거 같고.
“그럼 나도? 나에게 물 들긴 싫은거야?”
그땐 이미 물들지 않았을까.
5바퀴.
내가 물드는 것이 싫다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너무 두려웠다. 색을 잃고 다른 색을 덧입히고 결국엔. 내 원래 색조차 알지 못한체. 그렇게 있는게 아닐까. 싶어서 무서웠다, 두려웠다. 내 색을 잃는 다는 것이.
두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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