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픽 토익스피킹 보는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내 주위에 많길래 여기에도 많을까 해서 써보는건데 이씨ㅡ벌 뒤로 가기 지금 세번 눌러서 세번째 ㅆ는거라 개빡치거든.
어쨋든. 나에 대해 짧게 설명하면 일단 나는 영어를 막 존나 잘하는건아냐. 엑센트는 괜찮은데 원어민들이 볼땐 아마 약간의 문법적 오류나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을 정도?
현재 Opic 은 AL 을 받아놨고, 토익 스피킹은 Lv.7 인가 그럴거야. 기억이 잘 안나. 오픽은 두번 봤고 토익 스피킹은 한번 밖에 본 적이 없어서 아마 다시 보면 더 올라가겠지.
근데 니까짓게 무슨 꿀팁이냐 할 수 있어. 그건 인정. 하지만 제목에도 썼다시피 이글의 목적은, 학원 없이, 이렇다 할 공부 없이 영어회화를 늘리는 노하우야.
나는 살면서 고등학교 이후에 영어책을 펴본 적이 없어. 그러다가 군대에서 토익 시험 공부한다고 한 1개월 하루에 한시간씩 가끔 하다가 운동한다는 핑계로 때려쳤어. 그게 끝이야. 토익 학원 가본적 없고 오픽 학원 가본적 없어.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때 영어를 좀 잘하긴 했어. 2등급 정도 왔다갔다 했는데 고딩 영어가 다 그렇지만 회화에는 일절 아무짝에 쓸모가 없지. 서울대 간 애들이 오픽 학원 다니는 걸 보면 알 수 있어. 하지만 기본적으로 내 영어가 2 +- n등급이었기 때문에 아예 영어의 기초가 모자라는 사람에게는 적합한 노하우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 유의해주길 바래.
그럼 어떻게 공부했냐.
이제 내 경험을 바탕으로 꿀팁이라 하기 힘든 노하우를 좀 말할게.
1. 유튜브.
난 유튜브 약간 중독이야. 존나 많이 봐. 근데 한국 유튜브는 동물 나오고 그런 거 아니면 거의 안봐. 개그 코드가 안 맞는 것도 있고, 영어 늘리려고 그런 것도 있고.
어쨋든, 유튜브가 난 가장 좋은 영어 공부법이라고 봐.
그 이유는, （여기부터 다음 괄호까진 그냥 안 봐도 됌）
첫번째로 유튜브에 사용되는 영어는 최신 트렌드에 맞고, 실제 영어 사용자가 듣기에 부담감이나 거부감이 없는 영어야.
언어에도 시대가 있잖아? 외국인이 한국말 배운다고 겨울연가, 태조왕건, 충무공이순신, 초등학교 4학년 국어교과서 듣기파일 이런거 보면 어떻겠어? 사극 말투를 배우거나 옛날 사람, 혹은 4학년한테 말하는 한국인처럼 들리겠지.
영어도 마찬가지야.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영어가 항상 똑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유머도 항상 바뀌고 줄임말도 늘고, 새로운 용어도 생긴단 말이야? 그래서 오픽이나 토익스피킹처럼 " 이새끼가 얼마나 영어사용자처럼 말하나" 를 보는 시험에는 유튜브에서 배운 용어나 문장들이 아주 유용하다 할 수 있겠어.
또한 영어도 언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계속 노출이 되야 익숙해질 수 있어. 혼자 방에서 아무리 회화 공부 해봐야 실제로 영어 쓰는 사람이랑 대화하면 너희가 책에서 배운 그 주제가 아니면 당황하게 되잖아. 하지만 유튜브는 다르지. 너희가 원하는 주제, 생각하는 주제가 아니라 그 유튜버가 제공하는 주제를 익힐 수 밖에 없어. 자연스레 다양한 주제의 표현과 문장을 익힐 수 있겠지.
（이제부터 유튜브를 공부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노하우양）
첫번째로 너희의 관심사를 생각해봐. 나같은 경우는 게임이었어. 뷰티면 뷰티가 될 수도 있고, 영화 리뷰나, 그냥 토크쇼일 수도 있겠지.
자 이제 그걸 다 영어로 보면 돼!
존나 간단하지?
하지만 대부분은 "킹치만.. 난 아예 못 알아듣는걸... 못 알아듣는데 오또케 봐!" 라고 말할거야.
유튜브에 영어 자동 자막 서비스 있는거 알지? 그거 은근히 정확하거든. 그리고 요즘 대형 유튜버들은 대부분 영어자막을 넣는 추세야. 그거 쓰면서 봐. 못 듣는 표현나 문장이 있으면 멈추고 다시 들어서 발음과 뜻을 기억하고, 니들 입으로 다시 한번 계속 되새겨봐.
처음에는 안들릴거야. 하지만 10분짜리 비디오 하나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계속 돌려듣다보면 너는 어느새 외국인과의 대화에서 실제로 사용 가능한 10분치의 표현과 문장을 습득한 셈이 되는거지.
그리고 기본적으로 너의 관심사와 관련된 주제를 볼테니까 훨씬 덜 지루하고, 니가 평소에 한국인 유튜버를 보면서 쓰던 시간을 공부로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득이라고 할 수 있어.
***1. 유튜브 짧은 요약***
니가 평소에 보던 유튜브 장르를 영어로 봐라. 못 듣겠거나 이해를 못 하겠으면 영어 자막 키고 들릴때까지 돌려봐라. 입으로 따라해라. 그 안에 나오는 표현들은 니가 직접 썼을때 아무도 어색함을 느끼지 않는 찐 영어다.
2.디스코드
이건 짧게 할게.
디스코드 다들 뭐하는 어플인지 알지? 그냥 막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고 그런 어플.
구글에 Discord language 라고 쳐봐. 서버들이 쭈루룩 뜨지? 그 서버 중 가장 동접자가 많은 서버에 들어가. 난 개인적으로 everyday language 라는 서버를 써. 사람도 적당하고 영어권 사용자도 많아서 좋은 것 같아.
（귀찮으면 여기부터 다음 괄호까지 스킵）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 전화 이런거 돈 내고 하는거 말해주니까 사람들이 놀래더라고.
돈을 받는다고? 그냥 전화만 해주면?
이런 식이지. 아니 디스코드 쓰면 그냥 외국인이랑 공짜로 대화하는데 왜 그걸 돈 내고 함? 내 생각도 그래.
심지어 영어 전화 하는거 그거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필리핀이나 싱가폴 쪽 사람들이라더라고.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거기 사람들 엑센트 진짜 흉악하거든? 영어를 잘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정말 왜 저렇게 말하지, 라고 느껴질만한 엑센트란 말이야.
근데 너가 유일하게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상대가 그런 엑센트를 쓰는 사람이다? 너도 자연스레 그런 엑센트를 닮아가게 되는거야. 그리고 한 번 박힌 엑센트는 정말 고치기 힘들어.
사실 그게 엑센트가 생기는 첫번째 요인이지.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가나 대화할 데가 어딨겠어, 또 다른 한국인이지. 그러다보니 한국인, 혹은 아시안 엑센트가 물려내려오는거야.
엑센트는 상관 없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있어. 같은 내용을 말하더라도, 인도향 짙게 나는 엑센트로 말하는 사람과 본토 엑센트로 말하는 사람의 차이는 엄청 나거든. 듣기도 편하고. 듣기 좋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상기한 그 서버에서 한국인이라 하면 영어를 제 2 외국어로 배운 사람들의 질문이 주로, 아시안 엑센트를 어떻게 없앴냐는 거였어.
근데 난 모르지 애시당초 한국인한테 회화를 배운게 아니라 엑센트가 없었으니까.
어쨋든 너희가 친근하고 대화만 잘 해주면 디스코드를 통해 꾸준히 대화가 가능한 외국인 친구 여럿 사귈 수도 있어.
（스킵 끝）
결과적으로 내가 하려는 말은 디스코드를 통해 이미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영어를 배워야 엑센트가 안 생긴다는거야. 그리고 자신감이 늘어나는 것 또한 좋은 부가 효과지.
주의해야 할 점은 걔네는 니네 선생이 아니라는거야. 어느 정도, 그러니까 기본적인 문장은 만들 수 있을때 들어가는 걸 추천해.얘네는 니네 문법을 일일이 코치해주거나, 너희가 더듬더듬 거릴때 외국인이라고 배려하면서 기다려주지 않을거야. 너희가 하는 말을 도중에 끊거나 무시할 수도 있지.
하지만 그것도 경험이잖아? 내가 영어권 국가에 가본 적은 없지만, 모르는 나라에서 내가 영어로 버벅대는데 상대방이 끊거나 못 알아들으면 난 좀 많이 당황스럽더라고. 그러니까 차라리 언젠가 할 경험 무선으로 한다고 생각하고 빨리 들어가서 한번 질러봐.
****2. 디스코드 요약***
구글에 Discord language 검색. 들어가서, 대화하고, 친구 사귀면서 영어공포증을 없애라.
횡설수설 하는거 들어줘서 고마워. 몇개 더 말하고 싶은게 있는데 나중에 쓸게. 이 야밤에 왜 이걸 쓰고 있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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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이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