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쯤이었던가 ??
일본불매일어나기전에 어떤 모임에서 일본 놀러갈건데 같이 가자고 해서
기가 막히게 쉬는날 딱 맞아떨어져서 후쿠오카 가본적 있음.
일행중 한명이 후쿠오카만 10번 넘게 가본 일본어 할줄 아는 사람 이어서 맘편하게 갔다옴.
3박4일로 짧게 갔다왔는데
3일차에 한 식당에 들러서 사케랑 안주 여러개를 시킴
근데 사케 병뚜껑이 따져있는 거임.（남은술 섞어서 가져온거라 생각함）
솔직히 일본어 할 줄 몰라서 대충 종업원 불러서 이거 뭐냐고 뚜껑 손으로 지적하면서 새로 갖다달라니까
다시 들고 가더라고.
일행들 하고도 기분 좋게 놀러온거니까 그냥 대충 넘어가자 하고 넘길려고 했는데
주류 병 새거 보면 100% 중에 술이 한 80~90% 정도만 차있잖아??
종업원이 새로 갖고왔는데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힘
아까 그 병 그대로에 오히려 술을 입빠이（?） 넘치기 직전까지 채워서 다시 가지고 온거임 ㅋㅋㅋ
일본어 잘하는 일행이 얘기를 해서 새로 제대로 된걸로 가지고 오라고 했음.
거기서 좀 빡치긴 했는데 ㅋㅋㅋ 진짜 이색기들이 혐한하는 부류인게 확실한게
20분이 지나도 안옴.
그래서 계속 종업원 불렀음. 그래도 안옴
웃긴게 안주는 다 갖다주면서 술은 안갖고 오는거임.
그 실장 같은 매니져 카운터에 있길래 불렀는데도 안옴
별로 바빠 보이지도 않는데 안옴.
개빡치더라 ㅋㅋㅋㅋㅋ 혐한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제대로 느낌.
일행 5명이서 한따까리 할지 그냥 넘길지 얘기 하다가 괜히 타국에서 경찰부르고 시끄럽게 해봐야
우리만 손해고 기분 좋게 넘어가자는 식으로 얘기가 되서 그냥 참고 계속 컴플래인 했음.
한 40분 지나니까 뚜껑도 제대로 붙어있는 새로운 사케를 가져왔는데 이건 또 뭔지 처음 주문했던거랑 다른 사케를 가져옴.
후..... 진짜 가지가지 한다. 생각 들더라.
대충 통역해서 들으니 주문 했던거는 없어서 비슷한 가격대에 다른 사케를 가져왔데.
아니 그럼 미리 설명을 해주던가 해야 되는거 아니냐 ㅋㅋㅋ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일본 사람들은 실수하면 "쓰미마센. 쓰미마센" 하며 엄청 미안해 하면서 매우 공손하게 하는게
일본 사람 이미지인데 전혀 달라서 깜짝 놀랬음. 미안한 표정도 아니고 아주 당당했으며 쓰미마센 이라는 말조차 안함.
일행들 그냥 끝까지 참고 조용히 나가자 그래서 나도 겨우 참음.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카운터 계산할때임.
이 쌉 돼지 매니져 색히가 계산영수증 주는데 금액에 5%~10% 눈탱이를 치는거임 ㅋㅋㅋㅋㅋ
진짜 레알 경찰 부르고 싶었다...
한국말로 욕설 섞으면서 따짐.
"야이 씨.발 장난치나 계산 똑바로 하라고." 뭐 못알아 들었겠지만 어감이나 뉘앙스는 지들도 알아먹었겠지.
내가 계속 계산안하고 영어도 쓰고 일본어 할줄 아는 지인도 얘기하고 그러니까
한 10분쯤 지나서 매니져 색히가 아아 조또 마떼 어쩌고 하면서 제대로 된 금액 찍어주더라.
우리가 금액이 다르다는걸 쉽게 알았던거는 전부 엔빵으로 하다보니까 돈을 걷어서 그금액에 맞춰서 계산 미리 해놨었거든.
앉아서 술먹을때 말야.
암튼 그렇게 겨우 마무리 짓고 나오면서 혐한 진짜 존재하는구나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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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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