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하가 로봇의 목 뒷덜미에 연결된 랩탑(Laptop computer)의 엔터를 누르자 로봇의 눈에 빛이 들어오며, 로봇의 부품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로봇이 스스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하를 바라보았다. 다른 폐기물들을 깎아서 이어 붙였지만 전체 도색을 하고나니 자세히 보지 않으면 티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새로 이어붙인 부분들에 전체적으로 관이 감겨있어 부자연스러움을 자아냈다.
"근데 다하야, 저 관은 뭐냐?"
"저 이어붙인 부분들에도 체온을 유지시키는 방법을 찾다가, 바닥난방하는 게 떠오르더라구요. 그것처럼 저 관으로 온수가 지나가면서 저 부분을 따뜻하게 유지시키게 되는 거죠. 근데 아무래도 다른 부분들이랑 시차는 좀 있을 것 같아요. 그 부분까지는 어쩔 수 없었네요."
"키야~기발하다! 기발해!"
택기가 박수를 치며 다하를 칭찬했다. 그 와중에 지현을 흘깃 보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애써 숨기며 침착한 모습을 보이려 애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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