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안으로 몸을 숨긴 지현이 주위를 둘러보자, 한 쪽에 공기구와 상자가 잔뜩 쌓여있었다. 지현은 무기가 될 만한 것을 더 구하고자, 등 뒤쪽 허리춤에 칼을 조심스럽게 꽂으며, 공기구 쪽으로 힘겹게 이동했다. 그 때 지현의 등 뒤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루시가 도착해 문을 닫고는, 걸쇠를 걸어 문을 잠그고 있었다. 그리고는 걸쇠를 완전 꺾어 보통 사람의 힘으로는 그것을 풀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여기서 날 기다린 거야? 그럼 그 기대에 부응해줘야겠네."
루시가 웃으며 말하고는 지현에게 달려들었다. 지현은 당황해 눈앞에 보이는 슬레지해머(Sledgehammer)의 손잡이를 손에 쥐었다. 아까 다친 손의 상처가 욱신거렸지만, 사력을 다해 해머를 집어 들고는 루시를 향해 휘둘렀다.
'콰강!'
해머가 둔탁하면서도 청량한 타격음을 내며 멈춰 섰다. 타격의 진동이 손잡이를 통해 지현의 팔까지 전해졌다. 지현은 그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신음을 토하며 해머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