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이.. 오빠한테 좋은 말이 되진 않을거야.."
"대체 뭔데 그래 정아.."
"나 이제 오빠를 좋아하지 않게 됬어. 미안해"
대체 뭐가 미안한데, 혼자서 다 정해놓고는, 난 그 미안하다는 말이 제일 미워..
속을 삭힌다. 우리는 멀쩡히 잘 사귀고 있었는데, 여느때처럼 자기전에 통화를 나누는데
공교롭게도 그녀는 울고있었고, 이미 철회하기에는 많은 다짐을 한 후였다.
"제발 진정하고 얘기해봐.. 대체 뭐가 어떻게.. 갑자기 왜 이러는 건데 정말."
차라리 몰래카메라였으면 짖궂은 장난이었으면... 정말로 화가 나겠지만, 그래도 차라리 심심해 미쳐서 이런 장난을 친거였으면 좋겠다.
"우리 다음주에 데이트하기로 했지.. 사실 그날 말하려고 했는데.. 미안 이렇게 일찍 얘기해버려서
오빠랑 그날까지 평소처럼 지내보려고 했는데, 자꾸만 오빠한테 미안해지는거야 내가. 그래서, 그래서 이렇게.."
미치겠다. 내일 알바 11시간 하는 날이라고, 그것도 너랑 놀러가느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