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여러분
http://m.humoruniv.com/board/read.html?table=pds&number=930733
이번엔 중국이 얼마나 혼돈의 카오스인지 알려주기 위해 예시를 하나 들고 왔어.
중국엔 베이징대학이라는 대학이 있어.
2019년도 까오카오 （수능이라고 보면 돼） 응시생 수가 1031만명인데 그 중 2900명만 입학한단 말야.
난 문과라 계산이 빠가여서 입학률까진 계산안할게. 근데 일단 중국 최고 대학이니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든 베이징대를 들어갈려고 발광을 한단 말이지.
근데 베이징대는 외국인이 입학하기 그렇게 어려운데는 아냐.
내가 입학했을시에는 아마 응시생이 1000명도 안됐어, 붙은 숫자는 130명? 정도 된 것 같고. 시험도 아예 외국인 대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뇌 반쪽이 중국인이였던 나에겐 시험 자체는 어렵지 않아서 입학을 하게 됐지.
같이 입학한 외국인 동기 중에 레전드가 있었어.
갸는 아무리 봐도 그냥 중국인인데 출석명단에 보니까 국적이 마다카스카로 되어있는고야. 그 아프리카에 팽귄 나오는 섬있자나.
친해지고 나서 물어봤지 아프리카에서 왔는데 넌 왜 피부가 그러냐.
그랬더니 자기는 거길 가본 적이 없대.
근데 왜 국적이 마다카스카냐 했더니
아빠가 바꿔줬대.
어떻게 바꿔줬냐 했더니.
돈주고 샀대.
나는 그때 천진난만하게 어 혹시 그럼 나도 바꿔서 군대 안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인드로 어떻게 하면 되냐 물어봤더니.
친구 엄마가 아프리카 비자사업하시는데 돈만 주면 거기 출생기록 초중고 졸업장에 여권까지 만들어준다는거야.
알고보니 이 친구 아부지가 호남성 부동산 개발담당인데 아등이 중국국적으론 경쟁이 세니까 아예 국적을 사버린거지.
참고로 호남성이 한국보다 면적이 커
근데 웃긴건 국적을 아예 바꾼게 아니고 신분을 하나 만들어버린거야, 이해할랑가 모르겠는데 이 친구는 중국 신분으로 마다카스카 여행비자를 받아서 나갔다가 마다카스카 신분으로 중국 학생비자를 가지고 돌아오는거야. 즉 중국신분은 재학기간동안 마다카스카에 있는게 되는 셈이지. 한사람이 두 사람 역할을 하는거야.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시스템의 구멍이야. 어차피 신분증 없는 인간들도 많고 돈이 급해서 자기 신분증을 팔아버리는 사람들도 많아서 애초에 관리가 안되거든. 나중에 이 두 신분의 경력을 짬뽕해서 합쳐버리면 그만이야. 물론, 꽌시를 통해서 말이지.
어쨋든 그렇게 그 친구는 무사히 졸업하고 국적을 다시 중국으로 바꿨더라 이름까지 포함해서 싸그리.
모든 걸 돈으로 공공연하게 살 수 있고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없는 혼돈의 카오스.
이 사실을 중국인들이 모르냐, 그것도 아냐. 교수님들도 다 알면서 눈 감아주더라. 그 학생 아부지 뒤에 어떤 빽이 있을지 아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으니까.
힘없는 자들은 무릎 꿇고 , 힘 있는 자들에겐 넘으라고 있는게 중국 법이야.
계속 안좋은 면만 부각시키는 것 같은데 중국이란 나라는 진짜 조금 살다보면 왜 저러는지 느낄거야. 의외로 중국가서 한국보다 숨통이 트인다라고 하는 한국분들도 많더라구.
그럼2万
26
38,275
인생에와드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