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목소리는 조금 날카로운 감이 있으면서도 중저음에 울림이 있는 묘하고 독특한 목소리였다. 현이는 그가 굉장히 신비한 매력을 뽐낸다고 생각했다.
동주가 그를 소개하려고 입을 열었는데 그를 향해 손바닥을 가볍게 보이며 자신이 소개를 직접 했다.
“리기라고 해요. 무기의 연구를 맡고 있습니다. 현장 쪽 업무라면, 탐색 쪽인가요? 색적?”
현이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주를 바라보고 눈으로 확인했다. 동주는 현이의 우스운 표정을 흉내 내면서 똑같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당신을 지킬 수 있는 멋진 무기를 개발해야겠네요. 의욕이 생깁니다.”
정중하고 기품이 있는 리기의 태도에 현이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지태도 그걸 알아챈 듯했지만 그는 질투를 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그저 평소처럼 태연하게 서 있었다.
“릭, 인가요? 리키인가요?”
동주의 장난스러운 질문에 리기는 현이를 향해 웃으면서 알려줬다.
“리기예요. 릭도 아니고 리키도 아닙니다. 리기예요. 본명입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