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나중에 더 얘길 나누기로 하고. 두 분은 더 둘러보실까요?”
동주의 제안에 현이는 고개를 끄덕였고 지태는 그저 현이를 따랐다.
현이는 지태가 한결같이 무뚝뚝한 걸 보면서 왕을 가지기 전에도 이렇게 무뚝뚝했을까 싶었고, 자신에게 한없이 다정한 것에 대해 신기하고 기쁘고, 그러면서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 그랬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현이의 속을 모르는지 지태는 현이를 보고 또 애정 어린 눈빛을 보냈다. 현이는 즐거운 미소로 화답했다.
둘은 리기와 세익에게 예의를 차리고 동주를 따라나섰다. 안에서 보는 입구는 바깥에서보다는 선명했다. 현이는 동주에게 그 궁금증에 대해 물었다.
“이거 진짜 신기하네요.”
동주가 장막 앞에 서서 턱으로 뒤를 가리키며 대답했다. 현이는 리기를 가리키는 거라고 알아들었다.
“‘커튼 게이트’요? 리기가 개발한 거예요. 자기장 같은 거라고 하는데 보기에는 이 입구만 가리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구역을 완전히 커버하고 있어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