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참고로 바이크 마니아임）


친구들. 형은 이제 곧 30대후반이 되어가는 베트남 외노자임.
나는 한국있을때 왁싱?에 대한 호기심이 단 1도 없었음. 왜냐하면 만났던 친구들중에
털이 없었던 자는 없었거든. 그리고 우리나라는 정서상 아직은 사우나나 헬스장 샤워실 가면 다들
무성 하잖아? 그게 당연한거고.

그런데 형이 베트남 와서 깜짝 놀란게있음. 이나라는 남녀 불문하고 브라질리언이 굉장히 일반적임.
더운 나라라 그러나봄. 가끔 한인 사우나 가보면 베트남 남자들 한국 남자들 많이 오는데
털있으면 한국인 털없으면 베트남인임. 이유에 대해 살짝 들어보니 워낙 덥고 오도방 많이 타는 나라다보니
위생상 밀거나 뽑는다고함. 나랑 친한 베트남인 친구가 하루는 술을 먹는데 나에게 질문함.
형. 왜 꺼추에 털이 있어야해? 털이 꼬추를 보호해주는거도 아니고 전혀 쓸때없는거임. 깔끔하게 미삼! 이러는거임.
흘려듣다가 최근에 여친이 생겼는데 아니나다를까 브라질리언인거임. 여친 왈. 왜 안밀었뜸? 이럼.
그래서 뽑으면 아프다는데 하니까 그럼 면도를 하라는거야. 그래서 면도한지 1년 지났음.
지금은 아주 새하얀 빽임. 면도기 두개 사용하고 수염 밀때마다 거기도 밀어버림.

자 그럼 이쯤에서 브라질리언이 왜 좋은지 알아보자. 나는 면도하고 난 뒤로 브라질리언 전도사됨
주변 한국인 친구들 전부 밀게했음. 이게 얼마나 깨운하고 깨끗하고 특히 애인이랑 뜨밤 보낼때 뿅가는지를 설명해주겠듬 잘들어보삼.

장점.

1. 느낌이 정말 깨끗함. 속옷의 부드러운 면이 원래 털이 있어야 할 부분에 걸을때마다 쓸리는데 그 느낌이 진짜 깨운함. 이건
안해본 사람은 모름. 사박 사박 소리나는거같은 느낌 알지?
2. 샤워하고 안말려도됨. 샤워하고 나서 꺼츄가 엄청나게 뽀송뽀송함. 드라이기 것다 대고 윙 안해도 된다는말임. 바로 속옷 장착하면
진짜 시베리아 청정지역 피톤샤워 느낌남.
3. 이게 중요함. 애인이랑 뜨밤 보낼때말야. 서로 빽이잖아? 그럼 느낌이. 하 이걸 문자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음.
일단 형은 뜨밤젤 쓰는데 뜨밤젤 듬뿍 발라놓고 하면 흠. 무릉도원이 따로없음. 이것 때문에라도 밀어야함 진짜로. 관계가 훨씬 좋아짐. 믿어도됨
4. 시각적으로 꺼추가 더 길어짐. 진짜임. 형은 밀고나서 내꺼가 이렇게 우렁찬 놈인가 놀랬음.
5. ㄸ칠때느낌이 훠어어어얼씬 좋음. 아 일단 밀어봐야 암.


단점.
1. 귀찮음. 꺼추를 뽑지않고 밀려면 섬세한 핸들링이 필요함. 잘못해서 상처라도 나면 안좋아. 그래서 마치 내가 엄청나게 유명한
바버샵의 해드 디자이너마냥 된 느낌으로 아주 섬세한 터치가 필요함. 쉐이징폼은 필수임.
2. 간지러움. 처음 밀때만 그렇고 이게 익숙해지면 더이상 간지럽지 않음. 처음 밀고나면 털 있던데가 엄청나게 가려움. 왜냐면 털이 날려고 하니까
만지면 안됨. 인내로 참다보면 언젠가는 전혀 안간지러울때가 옴.
3. 한국에서만 그런건데 공공장소에서 챙피함. 형은 베트남 살기때매 당당함 괜차늠. 마치 나는 아주 활발한 성생활을 하고있다는 반증임.



처음에 주저했는데 한번 밀고나니까 진짜 왜 진작 안밀었나 싶어. 친구들 한번 형믿고 해봐. 깨운한 삶을 살자고!
참고로 뽑는걸 더 추천하는데 그건 비용도 많이들고 정기적으로 고정지출이 생겨버리니 밀어봐, 처음이 어렵지 나중에는 씌원함.
사진 올리고싶은데 친구들 기절할까봐 그건 참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