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는 곧게 선 장검을 칼집에서 꺼내 들었다. 칼날은 영희의 것보다 짙은 칠흑색에 은백색의 점들이 백사장의 모래처럼 반짝였다. 리기는 세익을 보고 설명을 시작했다. 
“두 무기 모두 매터의 양을 줄였습니다. 대신 세익 씨 쪽엔 퀴나리의 안에서 반응하도록 극소량의 초소형 방사선 띠를 탄에 결합했는데, 임계질량에 상관없이 피격 후에는 탄 내부의 화학작용으로 방사선 폭발이 일어납니다. 엄밀히 말하면 베타선 내부 화상이죠. 퀴나리의 조직 내부에서 플라스마 폭풍을 일으킬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하고 싶었는데 9mm탄으로 그걸 실현하는 건 무리더군요. 어쨌든 좁은 장소에서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지만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들에게 더 치명적일 테니까요. 그리고 만약 단일 퀴나리에게서 면역이 발생한다면 지독하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니까 한 번 명중시켰다면 반드시 없애야 합니다. 대충 맞추기만 하면 제아무리 ‘3단계’라 할지라도 폭사 될 것 같긴 합니다만. 아무쪼록 정확하게 왕을 노려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