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에 헤어졌다.

내가 고졸에 회사도 시원치않으니까 남친아버지가 말씀하신 나에대한 인격모독말을
전남친이 그대로 우리 아버지가 라고 말했다라고 나한테 말했다.

나는 고졸인게 지금도 떳떳하고 부끄럽지않은데, 전남친은 좋은 대학교에 박사까지 나와서 나는 처음부터 걱정된다라고 말해도 넌 괜찮다고 했는데.
나는 그 말을 어제도 들은듯이 지금도 아프다

20대후반남성, 외박한번 정식으로 못하고 아르바이트도 한번도 안해본 너.
너보다 연상인 나, 고등학생때부터 일하고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한 나.

결혼을 사랑이 아닌 조건으로 결혼한 너의 부모님아래 울타리안 생활을 하고있는 네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다.
내 마음대로 살아온 인생을 믿어준 우리집이 고맙다.
네 덕분에 비정규직인 우리 부모님이 얼마나 억척같은지 더 사랑하게 되었다.

집안과 사람을 비교하는 네 부모님으로 네 인생은 부모가 죽을때까지 괴로워야했지만 결국 선택한건 너였잖아.
네 부모가 원해서 애를 반드시 낳아야하고 그 집안에 결속되어 시종노릇하는 여자가 결국엔 눈물을 흘려 아무것도 못하는 네 자신을 원망하길.

나는 낮에는 과수면과 불면증을 동시에 겪고있어서 해질때까지 누워있고 밤에는 약없이 자지 못하고 다음 주엔 약의 농도를 더 높게 조절하려고 하고있다.

중증 우울증덕분에 회사도 다니지 못하게 되었다. 말을 어눌하게 하고 생각이 제어가 안된다. 사람들에게 말하는것을 꺼리게 되었다.
나는 고졸에 헤어진 것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