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연홍아. 엄마와 너 둘 중에 범죄자가 있다는 말이야?」
「그렇다고 볼 수도 있어.」
나는 그녀의 말에 머릿속이 하얘진다. 나와 상관없는 데다가 범죄와 연관이 있는 일에 휘말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발동하는 호기심에 제동을 걸기는 싫다. 그녀가 나를 안심시킨다.
「걱정 마. 아무도 널 잡으러 오지는 않을 거야. 나를 잡으러 다니는 것도 엄마뿐인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경찰이 쫓는 것이 아니라면 큰 범죄는 아닌가 보다. 그렇지?」
「글쎄. 난 내 딸을 지킬 뿐이야.」
「맞아. 생각이 났어. 네가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네 엄마가 스마트폰으로 보여줬어. 사진 속의 아기가 네 딸이었나 봐. 출산은커녕 남자친구 한 번 못 사귀어 봐서, 어떤 기분일지 잘은 모르겠어. 하지만 엄마가 딸을 지키겠다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야 하겠어?」
그녀는 내 말을 듣고 한 동안 말이 없다. 그저 코코아 잔을 양손으로 어루만지며 온기를 느끼고 있을 뿐이다. 무슨 말을 할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