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게 모임장소에 도착해서 가뿐 숨을 내 쉬자 모두 반갑게 인사했다.
"굳이 따로 오겠다고 하더니... 같이 왔으면 편했잖아."
상철이가 정수에게 자기 옆으로 자리를 내주며 한 마디 했다.
"어...춘천에 일이 있어서.. 도착은 이른 시간에 했는데... 좀 늦었네. 미안해."
"정수야 오래간만이다. 예전에 강촌에서 몇 명 모였을 때 정수 네가 빠져서 섭섭했어."
같은 과이자 학보사 동기인 미정이가 정수에게 반갑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다들 한 두잔 술이 들어간 상태였고 정수는 기태가 권하는 첫 술잔을 받았다.
"한 잔 받아라. 난 정수 너 독일 갔다 온 뒤 처음 만나는 거다. 일전에 상철이랑 도곡동에서 만날 때 왜 안 나왔냐. 얼굴 좀 보려고 했더니 어쨌든 반갑다."
학보사 시절 기태가 상철에게 자기도 정수를 좋아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는 바람에 정수는 기태를 보면 지금도 그 때 일이 기억 나 쑥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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