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떻게 된 거야? 계속 말해봐.”
엄마가 무서운 눈으로 물었어요. 엄마의 입술이 떨리고 있었어요.
“친구들이 오픈 채팅방에 ‘13녀’라고 적기만 해도 휴대전화가 생긴다고 해서, 그냥 한 번 해본 게 다예요.”
엄마가 다시 물었어요.
“그래서?”
“그래서 올렸는데, 진짜 휴대전화 사준다고 연락 와서, 그냥 한 번 만나 본 거예요.”
엄마가 만삭이 된 제 배를 흘끔 보더니, 고개를 푹 떨구었어요.
“하...”
⁕⁕⁕
저한테 18살이라고 말했던 남자는, 얼핏 보아도 아빠보다 나이가 많았어요.
“대화하면서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실제 나이를 말하면 안 만나줄까 봐 그랬어.”
누군가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시한 것이 처음이었어요. 매일 학교 가고, 가만히 수업 듣고, 학원 가고, 집에서 자던 일상이 180도 바뀌는 순간이었어요.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나도 특별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처음엔 그랬죠.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