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다닐 때 유독 고독을 즐겨했던 난
등,하교길 스쿨버스를 홀로 타고 다녀야 했다.
언제 한 번은 하교길에 혼자 조용히 잠을 청하려 드는데
어떤 쉐리가 같은 과 여자애를 꼬시기 위한 유머에 온갖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게 선선히 들리는 게 아닌가
하지만 그녀는 웃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녀석의 개그가
-야! 내가 노래 불러줘? 무릎없는 노래 알아? 몰라? 와하하! 그럼 내가 해 볼게~~~ 시~시~시~작~~~
(여기서 부터는 유치원 때 배우는 머리~ 어깨~무릎~ 발~ 무릎~ 발~ 노래임.)
♬머어리~ 어깨..... 발~ .... 발~ 머어리~ 어깨.... 발~....바아아알~ 머어리~ 어어깨~ 바알~....바알~ 머어리~ 어깨~.... 귀~코~잎~ 와하하!! 재밌지?-
이정도 수준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난 왜 그게 그리 웃겼는지
곱게 홀로 자는 척을 하다가 풉~크큭~ 하면서 웃어버린....
나의 고된 하교길은 계속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