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확실히 버스를 타지 않았던 기간이 길었다. 대학생 때에나 버스를 탔지,
취업하고 나서는 택시를 탔고, 중고차를 구매한 이후로는 택시도 타지 않았다.
버스 노선이야 15년 전에나 기억했지, 이제는 몇 번 버스가 학교로 가는지 몰랐다.
회귀 전이야 간단하게 스마트폰을 꺼내서 버스 노선을 검색하면 금방 알 수 있지만,
지금 그런 기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안녕하세요. 어르신! 혹시 한국대학교에 가는 버스를 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뭐여, 학생이 그것도 몰러?! 저 짝에 보면 정류장 있는데 거기 가봐.”
“그랄 수도 있지 뭘 또 그런걸로 그랴! 늙은이가 까칠해가지고 쯔쯧. 학생 저쪽 큰길 건너편에 있는 정류장이야.”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중국집 앞에 있는 간이 의자에 앉아서 담배를 태우시던 할아버지 두 분께
말씀을 여쭈었더니 나름 흔쾌히 정류장을 알려주셨다.
친절하게 정류장을 설명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