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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말 저정도인가?
A. 본인 학교 기준 저정도가 맞음. 우리는 족보가 크게 수업내용을 정리한 '정리노트'와 '기출문제모음' 두 가지가 있음 （우리끼리 부르는 용어가 있는데 학교가 노출될까 풀어말함） 보통 한시간 수업을 하면 정리노트는 A4 10장~20장 분량이 나옴. 2주에 한번 시험을 치니까 대략 70시수（근데 이렇게 꽉 채워서 수업 안하긴 함 보통 50~60시수 이내）. 그래서 한번 시험의 정리노트는 1000장 정도 됨. 거기에다 기출문제 모음도 대략 분량이 조금 적거나 비슷함
요약: 2주동안 1000장 정도 정리노트+ 비슷한 정도의 기출문제집에 해당하는 시험을 친다. 일년치를 모으면 충분히 저정도가 된다.
Q. 그걸 사람이 외울수 있나?
A. 사실 이게 관건임. 의대생이라고 다 똑같진 않음. 1등이 있고 꼴지가 있음. 본인처럼 밑바닥에서 허우적거리는 케이스라면 저걸 다 머리에 넣어보려는 의지는 크지 않음. 보통 한 시수 수업을 하면 2문제가 출제되는데 그러면 본인은 한 시수에서 3~4가지만 아는 걸로 만족함. 그리고 의대는 특히 족보를 많이 따를 수 밖에 없음. 그래서 "기출문제+한 수업 당 중요해보이는 3~4가지 지식"으로 범위를 좁히면 꽤 많은 양을 배제할 수 있음. （성적은 장담못함）
Q. 그럼 저 베댓 말처럼 왜 그렇게 많이 배운 사람들이 웃대에서 이러쿵저러쿵 할 때 다들 가만히 있나?
A. 일단 저 댓쓴분도 의사이신것 같아서 말을 조심하겠음. 본인은 본과 2학년인데 의대생-의사 서열에서 걍 개찔빱 ㅈ문가임. 왠지 나도 궁금함. 나 같은 경우엔 사실 아직 ㅈ도 몰라서 가만히 있고 조금 아는거 있으면 호다닥 달려가서 아는척 함....
혹시 의대생한테 궁금한게 있으면 많이들 물어봐줘...심심해서...정성추도 한번씩 눌러주면 고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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