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그날은 무언가 쓸쓸하고 추웠다. 바깥의 빗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차량의 이동하는 소리들은 나를 먹고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바깥을 바라보며 멍하니 거리를 바라보았고, 거리에는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았다.
매우 평화롭고 조용한 그런 길위에서 조그만한 노란우산이 나타났다. 우산 밑으로는 노란 우비가, 분홍색 장화가.
아이는 길위에 고인 물위에서 한번 뛰더니 마음에 들었는지 발로 물을 한번 차고는 두어번 다시 뛰었다.
우산을 한번 뒹그르르 돌리곤 옆으로 치워 비를 맞는다.
아마 귓가엔 우비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들리우겠지. 시원한 빗물이 머리위에서 우비 끝까지 구르고 굴러 떨어지겠지.
아무도 없는 거리에, 회색 빛으로 물든 거리에 홀로 노란색으로 무장한 아이는 마치 거리낄것이 없듯이 움직였다.
아무것도 아이를 막아설수는 없었다. 홀로 빛나는, 태양이 세상을 물들이 듯이, 아이는 홀로 그 거리 위를 메웠다.
그저 바깥을 바라보다 나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