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에 차편을 기다리는 동안 먹었던 거에요.

분식집이고 분식집하면 떠오르는 김치찌개맛인데 시판 사골육수 넣은 김치찌개 있잖아요? 정말 정직할 정도로 그 맛이라 변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최상일 걸요? 돼지고기의 양은 적고 두부가 많아서 돼지찌개보다는 두부찌개에 가까웠습니다. 근데 두부가 꽤 맛있었어요.

근대 밥이 흔히 말하는 찰밥인 점이 불만이었어요. 난 이밥이 좋은데...근데 여기 냥이가 있었는데 불쾌감을 느끼는 손님들이 많아 아는 지인께 분양했다네요. 뭐, 식당에 털 짐승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걸 불쾌하게 느끼는 건 어느 정도 합리적인 불만이긴 하죠. 

참치김밥은 문제가 있는 김밥입니다.

참치맛은 커녕 참치향도 나지 않았어요. 

무한리필 고깃집. 

수입 냉동육입니다. 흔해 가짜 차돌이라고 부르는 부위에요.

고기가 느끼한 편이라 입장과 동시에 주문한 물 냉면이에요. 

뭐... 고기가 안 느끼하더라도 물냉은 반드시 주문하지만...

흔한 고깃집의 물냉면입니다. 냉면전문점조 아니고 특별할 게 있을리가 없죠. 

원래 음식 사진을 남기는 편은 아니지만 어제 일정은 제게 의미가 있는 일정이었던지라 남기게 되었어요. 삭제하기 전에 여기저기 좀 올려봤는데 역시 딱히 재밌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