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2011년 18살부터 11년간 눈팅을 시작해서 벌써 29살을 먹은 동생이야
내 인생은 망한 인생인 것 같아서 한풀이좀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보려 해
내가 격려를 받고 싶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겠지만,
이 글올 보고 이런 놈도 살려고 발버둥 치고 있으니 나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남겨..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
근데 이혼하시기 전부터 아빠라는 사람은 일 때문인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거의 집에도 들어오지 않으면서 살았기 때문에 이혼에 대해서 크게 거부감이 들진 않았어,
근데 문제는 이혼한 다음이였어,
아빠라는 사람은 신용카드가 처음 나왔을 때 아무것도 모르면서 엄마 명의로 카드 다 만들고 다 쓰고 결국에는 신용불량자 만들어 놓고
집에 빨간 딱지가 전부 다 도배될 정도로 집안이 어려웠어
엄마는 중졸이라 학력도 딸려서 좋은 직장하나 못 다니고 식당, 병원 인포하면서 그때 당시 월급 50~60만원 받으면서 살아왔어,
양육비는 60만원정도?.. 합쳐서 110~120만원 정도 됐겠다.
나, 동생, 엄마 이렇게 3인 식구로 살면서 월세 20만원에 생활비.. 엄마 휴대전화, 엄마 보험료 그리고 빚 상환..
집에 쌀이 없어서 라면만 한달 가까이 먹다가 장염 걸려서 개고생한건 기본이고..
내가 중학교 2학년 당시 급식비가 33,000원인데 이 돈도 엄마한테 내달라고 하기 눈치보여서 나는 집밥이 좋다면서 맨날 집에서 먹는 밥이랑 반찬싸가고 그랬어..
이렇게 살아오면서 반항 한 번 안하고 가난에 대한 현실을 깨닳고 건축 디자이너라는 꿈을 버리고 돈을 벌기위해 실업계 고등학교를 들어가게 되었어,
고등학교를 들어가기 전까지는 굉장히 내성적인 성격에 거의 왕따 수준이였다가 아무래도 친구라는 영향 때문인지 성격도 활발하게 변하고 많은 친구를 어울리게 되었어,
그러다가 좋은 친구를 만나서 아르바이트라는 것을 구하게 되었고,
난 거기서 고등학교 3년간 매일같이 일을했어
난생 처음으로 엄마가 못 사주는 아베크롬비, 홀리스터도 사보고 루이까또즈 지갑도 사보고..
방학 내내 미친듯이 일해서 시급 4320원으로 월급 80만원 받고 엄마랑 동생 지갑도 사준 기억이 있네...
그러면서 나는 내가 번 돈으로 보험비, 휴대폰비, 급식비, 교통비를 납부하게 되고 내 생활비를 벌기 시작하면서 돈에 대한 씀씀이를 배우게 되었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고3.. 난 드디어 취업을 하게 되었어
근데 굉장히 운이 좋았다? 상장한 회사에 처음으로 고졸을 뽑아서 거기에 덜컥 입사를 하게 되었네..
그렇게 약 6개월간 잘 살고 있었는데..
아빠라는 사람의 사는 환경을 알게 되었어.
강남에서 엄청 비싼 아파트에서 살고 엄청 좋은 차를 수십대 타고 다닌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언제까지 남 밑에서 회사 생활을 할거냐고 자기 밑에와서 돈 버는 방법을 배우라고 하더라고..
나는 여기서 아빠가 존경스럽거나 부럽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아빠에게 금전적인 뭔가를 바라지도 않았어 단 1%도..
왜? 내가 이렇게 힘들게 살아오는 동안 아빠라는 사람은 호의호식하면서 젊은 여자나 만나면서 돈을 펑펑 썼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거든..
나는 그 길로 따라가길 맘먹었어..
그냥 단순하게 망할놈의 돈만 바라봤던거지..
그렇게 아빠 밑으로 가서 일을 배워서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게 불법이였네 시부랄 ㅎㅎ.. 내가 너무 어린 나이라서 제대로 알아볼 생각도 못 했던거지..
아빠라는 사람이 아들래미한테 불법일을 시킬거라는 생각도 못 했었고..
그렇게 조사 받고 벌금을 납부하고 내 인생에 빨간줄이 생겨버렸어
그 뒤로 나는 군대를 가게 되었고 내가 군대를 간 시간동안 아빠는 교도소에서 1년가까이 살고 나왔어,
군대를 전역하고보니 아빠는 알거지가 된 상태로 다른 사업을 하고 있더라고..
교도소를 갔다온게 무서웠던건지 정상적인 사업체를 하고 있었고,
나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더 아빠에게 갔어,
이게 내 인생에서 제일 큰 실수였지
우리 아빠는 성격이 개씹지랄맞아서 적이 너무 많아,
본인이 챙겨야할 사람은 챙기지 않고 본인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만 챙겨주는게 너무 심해 시고르자브종보다 성격이 개 지랄맞아
이러한 상황에서 본인이 설립한 회사에서 강제로 쫒겨나게 되고,
나는 그 뒤를 계속 쫒아만 다녔어,
왜 계속 쫒아다녔냐고? 월급을 많이 줘서? 처우가 좋아서?
아니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기술 또한 없어서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어.. 보는 시야가 너무 짧았던거지..
월급은 200만원 정도 받았었고 쥐꼬리만한 금액으로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살았어.. 아빠라는 인간이 재혼하는 바람에 같이 살 수가 없었거든..
그렇게 회사를 한개.. 두개.. 말아먹으면서 세번째 회사를 같이 하게 되었는데,
이 회사는 내 명의로 설립하게 되었어 이게 내 인생에 개 씹레전드지..
회사는 그럭저럭 그냥저냥 잘 되고 있었는데
아빠라는 인간이 너무 우유부단한게 커서 사업도 발전이 없고 투자받은 금액은 다 회사 운영비로 탕진하는 바람에
회사가 부도가 나버렸어.. 회사 빚은 60억에 달하게 되고 임금 또한 밀려버리는 바람에 모든 직원에게 노동부 진정도 받게 되버리고..
세금 또한 납부하지 못 해서 2차 납세의무자인 내가 다 떠안게 생겼어.. 내 개인 신용 대출도 8000만원도 있고..
아빠라는 인간은 뭐하고 있냐고?
뭐 말로는 돈을 벌어야해서 어쩔 수 없다면서 딴일 하고 있는데 아직 회사는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야,
명의자는 나인데..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아들래미는 형사처벌부터 시작해서 온갖 빚쟁이에 시달리고 생활비 없어서 배달을 해야하나 싶어서 알아보고 있었는데..
신불자에 통장 압류된 사람은 일하기가 쉽지가 않다네..ㅎㅎ
모르겠어.. 내가 지금까지 왜 이런 선택을 해왔고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했는지..
아빠라는 인간이 너무 원망스럽고 배다른 자식만 챙기는 꼬라지가 너무 꼴보기가 싫어..
남들은 그래도 아빠한테 잘하래 나중에 돌아가시면 그리울거라고..
근데 나는 제사도 지내지 않을거야 내 인생 그렇게 긴 세월을 산건 아니지만 내 인생을 살면서 너무나도 힘들게 만들었고,
돈만 쫒아다니게 만들었고 그 결과가 이런 결과를 낳게 만들었거든..
앞으로 내 인생 어떻게 살아야할지 답도 안 나온다 정말
나는 결혼도 하고싶고 자식도 키우고싶고 평범하게 가족끼리 캠핑, 여행이나 다니면서 살고싶은데,
왜 이렇게 살아가야하는지 모르겠다 ㅎㅎ
그렇다고 인생을 포기하진 않을거야 나에겐 9년 만난 여자친구가 있거든..
막노동을 하든 어찌됐든.. 잘 살아가봐야지..
돈 쫒지말고 후회할 것 같은 선택은 하지마 절대로.. 그게 가족이든 친구든..
그 한 순간의 선택이 인생 좆망테크를 탈 수도 있어..
그리고 상대가 염라대왕이더라도 너 하고싶은 말은 다 하면서 살아 뇌 필터 안 거치고 말하는 것 말고
너의 소신을 논리적으로 말하면서 살아..
지금 너가 하는 일이 정말 괴롭고 힘들지라도,
앞으로 더 괴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살면 마음이 편할거야..
일은 끝이 있는 법이야,
난 아직 일이 끝나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끝날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지금 이 글을 적는 순간에도 너무 괴롭고 힘들고 인생을 포기하고 싶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버티면서 살아야해,
우리 인생이 좆같아도 씨발 한줄기의 빛은 내려줄거라 생각하면서 살자..
그게 사는 길 같다.
하고싶은 말이 존나게 많은데 머리속에 구더기 100마리는 낀 것 같아서 너무 횡설수설하게 썼다..
그냥 이런새끼도 사는구나 해줘~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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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보노생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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