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나한테 새우 먹인 썰. [40] |
작성 2020-07-09 01: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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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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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humoruniv.com/board/read.html?table=pds&number=976752&comment_number=135979615
오늘 일어나서 퇴원하고 집 오자마자 이런 이야기를 올림.
난 원래 갑각류 알러지가 없었어.
서울 올라와서 스트레스 너무 받고 피도 몇번 토하고 나니까 면역력이 약해져서.
그래서 생김.
근데 고향에서 친구가 올라와서 간만에 밥을 먹는데
내가 새우 진짜 잘 먹었거든? 그래서 못믿었나봐.
샤브샤브집에 보면 라이스 페이퍼 주고 거다가 월남쌈 비슷하게 해먹을 수 있는 곳을 갔었어.
나한테 그 쌈을 싸주길래 먹었지 뭐...
겨자맛이 강하게 나서 아 이쉑 나 엿먹어보라고 ㅋㅋㅋ 하면서 그냥 먹었는데
아니 거기 새우가 두세마리씩....
물론 나도 두번이나 받아먹은 등신 같은 잘못을 했지만
설마 새우가 들어가리란 생각은 못했지.
그래서 먹다가 마무리도 하기 전에 토하고...
병원가자고 했는데 119 부르긴 싫어서 택시타고 제일 가까운 병원 가고.
갔더니 위랑 식도가 많이 부었다고 하더라고.
그제서야 친구가 너 알러지 거짓말인 줄 알고 일부러 먹였다고.
2차 가서 맥주 한잔하면서 얘기해주려고 했다는거야.
하...진짜 심했으면 내가 죽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래서 그 자리에서 싸우고 손절하고 오늘 모든 연락을 차단했어.
혹시 웃대인들은 주변에 알러지 있다고 하면 같이 성분표 확인 해주고 그러자.
먹이면 큰일난다.
※ 미안....내 사진 올렸는데 못 없앨 줄 몰랐어...재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