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은밀한(?) 속삭임이 끝나고 민주는 몸을 제자리로 옮겼다. 이 이상 시간을 지체한다면 메뉴판에 빠져있는 아리엘과 야경을 바라보는 민정이 그와 민주가 찹살떡처럼 붙어 있는 이 상황을 볼 것이 분명했다.
발각되면 미쳐 날뛸 것이다.
창밖을 바라보던 민정도 다시 테이블로 몸을 돌려 시선을 옮겼다. 아리엘과 민정은 민주가 그에게 달달한(?) 대화를 찰싹 달라붙으며 했던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것 같다.
"좋았어! 나는 Kiss of Fire로 결정했다. 이름이 매우 만족스러운데?" 하고 테이블에 메뉴판을 올려놓았다.
"그럼 저도 같은 걸로." 하고 민주가 말했다.
"저는…메론 칵테일로." 하고 조금 고민하며 민정이 말했다.
"저는 마시던 것 마시죠."
민정의 달달한 주문에 아리엘이 약간 고민하는 듯하다.
"흐음, 역시 민정이는 역시 어린애 입맛인 것 같아." 하고 심각한 표정을 짓고는 턱을 괴었다.
"예? 허, 반육십 사장님에게 들을만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