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발이부터 죽여.”
자별의 명이 떨어졌다. 범준은 차마 잇발이를 손으로 만질 생각은 못 하고 한 놈의 머리를 발로 찍어 터뜨렸다. 사방에 놈의 체액이 터져나갔다. 참다 못한 신기가 결국 저녁 먹은 것을 뱉어내는 것을 본 범준은 쯧쯔 혀를 찼다.
“남자가 벌레 하나 못 잡아서는 여자 못 만난다.”
“등 뒤에 붙은 알들은 어떻게 할까요?”
은황이 물었다. 자별은 아직도 우산 속에서 모습을 감춘 채 말했다.
“다 터뜨려버려.”
은황은 화종부를 꺼냈다. 부적을 잡은 손이 살짝 떨렸다. 비촉부조차 서툴렀던 은황은 무학사에서 한 번도 화종부를 사용하도록 허가받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뒤처지는 것이 싫어서 머릿속으로 회로도를 외워 두었기에 기운을 어떻게 불어넣고 어디서 비틀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은황은 유체를 꺼낸 뒤 수천 번을 이미지 트레이닝한대로 부적에 기운을 쏟아넣었다.
화염부가 시원하게 쏘아져 나가 뭉쳐 있는 잇발이 둘을 들이받았다. 놈들의 몸에서 화르륵 불꽃이 타오르며 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