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향인 탓에 조명을 켜도 어딘가 어두컴컴한 실험실 안에 서서 거품 낀 누런 액체가 들어 있는 거대한 표본용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표본용기는 자별의 팔로는 세 아름이 넘었고 길이도 4m는 되어 보였다. 길이가 실험실 천장보다 긴 탓에 옆으로 눕혀둔 표본용기 속에는 얼핏 보기에는 마치 사람처럼 보이는, 하지만 몸뚱아리에서 뻗어나온 팔다리가 수십 개의 가지로 갈라진 소리삼이 받침대 위에 걸리듯 누워 있었다. 놈의 배는 거대한 머리만큼이나 크게 부풀어 있어서 마치 임산부를 연상시켰다. 그 속에는 경상도 각지에서 모아온 영력들이 들어 있을 터였다. 행이 완성시킬 레이더의 배터리로 사용하기에 아주 좋은 에너지들이었다.
나머지 소리삼들을 죽이고 영력을 모을 때 자별은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소리삼 한 마리마다 보석 대여섯 개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영력이 들어있었다. 있는 돈 없는 돈을 모조리 털어서 산 예순 개의 보석들로도 영력을 다 담을 수가 없어서, 자별은 아까운 마음을 꾹 누르고 남은 영력들을 흩어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