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버니, 생각나요? 제가 처음 카페에 온 날."
"응, 기억하고 있지. 너무 강렬해서 지워 지지가 않는데?"
"허어, 그것 참 좋은데요?"
"응? 뭐가?"
"아뇨, 헤헤."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게 된 건….'
약 일 년 전, 빗줄기가 약한 가랑비가 내리고 구름이 끼어 흐린 날의 카페 에테리얼 앞
익숙한 긴 연보랏빛 생머리를 가진 뒷모습의 여성이 카페 에테리얼의 문에 서성이고 있다. 문에 붙여진 귀여운 디자인의 구인 공고문을 조심스레 읽어보고 있다. 가끔 손님이 나오려고 하는 인기척이 안에서 들리면 딴청을 피우는 척 핸드폰을 꺼내 바라보고 있다. 예민한 미어 캣 같이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본 후 다시 공고문을 읽는다.
내용은 이랬다.
'카페 에테리얼에서 일 할 가족을 찾습니다. 나는 마음씨가 따듯하고 착하고 여리고 귀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 나이와 성별, 종족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시급과 복지는 면담 후 결정, 아르바이트는 6개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