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새벽의 긴장, 설렘의 도착
어두컴컴한 새벽 4시다. 빛이라곤 오직 가로등의 불빛과 하늘에 드문드문 보이는 별빛 정도였다. 비행기 시간은 7시 30분, 시간이 시간인지라 거리를 생각하면 이때 쯤 출발하는 게 맞다만...
“후... 괜찮겠지?”
야간운전을 안해본 건 아니었지만, 새벽 운전과 더불어 김해공항까지 거의 부산까지 운전을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에 더욱 긴장이 되었다. 부모님께선 내 걱정을 한 나머지 새벽에 태워줄지 물어보셨지만, 민폐는 끼치고 싶지 않았다. 현대문명의 가장 큰 발명품 중 하나인 네비게이션을 믿고, 한 번 시도해보기로 했다.
담배를 한 개비 피우고, 미리 준비해두었던 커피와 졸음껌을 차량 홀더에 챙겨놓은 후 출발했다.
시내 운전은 항상 운전하던 길이기에 문제가 없었고, 걱정은 고속도로였다. 새벽에 과속운전하는 차량들로 인해 사고가 특히 더 많이 일어난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고속도로에 진입했을 땐, 차량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새벽인만큼 당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