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09-10 02: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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쌔앵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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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저때 신기한게 하나 있음.
한때 사는게 너무 절망적이고 힘들어서 죽을려고 한적이 한번 있었음
내가 평소에 겁도 많고 귀신을 정말 무서워하는데 죽을려고 마음 먹으니까 공포 두려움이라는게 없어지더라
우리 동네가 시골이라 가로등도 거의 없어서 밤에는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거길 내가 전등하나없이 몇시간을 걸어다녔음
야산으로 들어가는데 무덤도 있고 아무것도 안보이는 와중에도 정말 두려움이라는게 없더라 그 당시 감정이 슬픔 보다는 분노에 차올라 있어서 그냥 뭐든 나오면 달려들어서 죽이고 싶은 마음만 있었음.
웃자에 자살하러 등산했다는 글보니 생각나서 써봄
기승
2020-09-10 02:28:52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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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타지살때 그랬는데, 노끈사가지고 이미 작업까지 다마친 상태였음. 가진 돈으로 소고기사묵고 몇만원 남은거 누군가 발견한 사람께 죄송한 의미로 목메달 나무 밑 봉투에 짧은 유서랑 다 준비해놓고 이제 올라가서 앉아있는데, 일부러 어둑해지기 직전에 갔거든 근데 와 노을이 미친듯이 이쁜거여 그러다 문득 저 노을을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들면서 전날 유서쓸때도 안나오던 눈물이 막 쏟아졌음. 한동안 그렇게 막 울고나니 현타와서 문득 지난날 생각하다가 어느 사주앱에서 본 내 사주가 생각났음. "연 하나 없는 타지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할 팔자"라고 ㅋㅋ 그 순간 ㅅㅂ 내가 갈때가더라도 이 오만한 놈들 글 대로는 안죽겠다 싶어서 다 싸지고 고향내려가서 뒤질라고 고향내려옴 ㅋㅋ 그후로 지금은 이것저것 이런저런 생각끝에 걍 충만한 삶에 도달한거 같음 [6]
이동
이쁜여고생
2020-09-10
휴지를아끼자
2020-09-10 23:31:02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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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빠가 그랬음 사람은 죽어가는게 아니라 귀신이 되어가는거라고... 그래서 나이가 먹어갈수록 나 자신도 귀신이 되어가는거기 때문에 귀신이 안무서워진댔음 사람이 자살을 결심하게 된 그 순간에는 남아있는 자신의 수명을 뛰어넘어 귀신에 가장 가까워진 상태가 되어서 두려움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적 있음 [2]
이동
새벽처럼
2020-09-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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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야동 한번 보고나면 귀신 안무서워짐
윗집괭이
2020-09-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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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난 모든게 가라앉더라 점점 모든게 사라져가는 느낌?
기승
2020-09-10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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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타지살때 그랬는데, 노끈사가지고 이미 작업까지 다마친 상태였음. 가진 돈으로 소고기사묵고 몇만원 남은거 누군가 발견한 사람께 죄송한 의미로 목메달 나무 밑 봉투에 짧은 유서랑 다 준비해놓고 이제 올라가서 앉아있는데, 일부러 어둑해지기 직전에 갔거든 근데 와 노을이 미친듯이 이쁜거여 그러다 문득 저 노을을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들면서 전날 유서쓸때도 안나오던 눈물이 막 쏟아졌음. 한동안 그렇게 막 울고나니 현타와서 문득 지난날 생각하다가 어느 사주앱에서 본 내 사주가 생각났음. "연 하나 없는 타지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할 팔자"라고 ㅋㅋ 그 순간 ㅅㅂ 내가 갈때가더라도 이 오만한 놈들 글 대로는 안죽겠다 싶어서 다 싸지고 고향내려가서 뒤질라고 고향내려옴 ㅋㅋ 그후로 지금은 이것저것 이런저런 생각끝에 걍 충만한 삶에 도달한거 같음
엘로이
2020-09-10
종북일베충
2020-09-10
이쁜여고생
2020-09-10
텐텐좋아
2020-09-10
건전한오토메쨩
2020-09-11
이건박물관으로가야해
2020-09-11
허니로스티드피너츠
2020-09-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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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준비를 마쳤을때 정말덤덤해지더라. 유서랍시고 구구절절하게 쓸줄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냥 죄송하다, 모든게 제 잘못이니 부디 자책하지마시라 이말말곤 쓸것도 없었고...눈물도 안났는데 어찌어찌 살고보니 그뒤에 참 많이 울었다
6멘헤라9
2020-09-10 
코끼리쮸쀼쮸쀼
2020-09-10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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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 한순간이 무서운거임 두려움조차 없어지는 그 시기에 정신줄 놔버리면 그대로 가는거.. 이건 경험해보지 못한사람은 절대 모를거야.. 너도 나도 그리고 그 감정 이겨낸 사람들 모든 사람들 다 행복한일들 가득하기를!!!
슬픈구덩이
2020-09-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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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불안장애 치료법중에 직면훈련이라는게 있는데 극심한 공포감이 몰려올때 그냥 죽자라는 마음으로 맞서면 반대로 공포감이 사라지는게 있는데 갑자기 생각났네
2020-09-10
고구미잉
2020-09-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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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맞아 나도 평소에 어두운 방에 있는 것조차 무서워해서 거의 불도 켜고 잤는데 자살하려고 마음 먹으니까 불 꺼놓은 방에서 새벽 내내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리고 있었는데
휴지를아끼자
2020-09-10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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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빠가 그랬음 사람은 죽어가는게 아니라 귀신이 되어가는거라고... 그래서 나이가 먹어갈수록 나 자신도 귀신이 되어가는거기 때문에 귀신이 안무서워진댔음 사람이 자살을 결심하게 된 그 순간에는 남아있는 자신의 수명을 뛰어넘어 귀신에 가장 가까워진 상태가 되어서 두려움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적 있음
이쁜여고생
2020-09-11
너방구꼈냐
2020-09-11
바나나맛쿠키
2020-09-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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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는 그냥 감각도 무뎌지고 생각도 어눌해지고 마치 꿈속에 있는거처럼? 그렇더라 현실감도 멀어지고.. 그래서 그런게아닐까
그걸사용해
2020-09-1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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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나한테 해코지 해봐야 죽이기밖에 더하겠어? 이렇게 생각한 후로는 안무섭다
인중이
2020-09-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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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통의 삶을 다 잡은 건지 너무 궁금하네요 진짜 극단적인 삶의 마감을 생각을 한동안 지속하다 뭔가 억울함과 분노로 이렇게는 병x같이 죽기보다 화려하게 죽자 생각하고 운동도 꾸준히 내 자신에 투자하는 삶을 유지하고는 있는데 삶의 마감과 뭔지 모를 응어리가 계속 남아있는 듯한 느낌인데... 완전히 떨쳐내신건지 너무 궁금하네요 ~
뗀석기
2020-09-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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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대임. 죽으러 갔는데, 죽는게 너무 무섭더라. 그래서 다리 위에 올라갔다가 아이구 무서워 하면서 내려옴 ㅎ
이해나
2020-09-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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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버리면 오로지 자신만 남는다
밟아줘
2020-09-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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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너무 힘들때 매일 혼자 산에가서 울기도 많이하고 그랬는데.... 그러다가 밤에 잠이 너무 안와서 산에 간적이 있는데 무섭지 않드라
쿨브레인
2020-09-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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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혹시 상태 괜찮아 지고서도 그 성향 남지 않았어? 비슷한 경험 한 이후로 뭐 약간 차에 치일뻔한다거나 그럴때 별 감흥이 없어서 이게 후유증의 일종인가 생각한 적 있는데...
항상긍정적
2020-09-10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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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 가장 자살을 하고 싶었냐면은.. 내가 초등학교때 왕따 심하게 당했었는데.. 반에서 노는애가 매일 아침 일찍 학교에 등교하라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일찍 등교 하면은 싸움 좀 하는 애랑 매일 싸움 붙여놓고 선생님 오시기전까지 날 괴롭히고 장난치는게 그게 일상이 되어버렸어 마음에 안들면 하교길에 남으라고하고 애들끼리 모여서 야산으로 날 끌고가 때리고 괴롭혔는데 그 날은 엄마 생신이라서 생신 선물 사려고 가방에 천원을 넣어놨는데 그 새키들이 그 돈마저 가져갔더라.. 너무 분하고 원통하고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서 집에 가는 길에 인삼밭에 들어가서 엉엉 울었지.. 이대로 죽을까? 라는 생각에 죽으려고 산에 올라가려고 일어서는데 멀리서 아빠가 경운기 끌고 지나가는게 보이더라고.. 아빠가 열심히 일하시고 돌아가시는 모습보면서 내가 죽으면 부모님 되게 슬퍼하시겠단 생각도 들고 이깟일로 내가 죽자니 너무 열받아서 악으로 깡으로 여태 살아온거 같애.. 그래 이깟 인생도 인생이니 살아보자 어디까지가 나의 한계인지도 보고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단 생각에 지금은 뭐 잘 살고있어 참고로 자살하면 좋은 곳 못간대~
웃대재미있어요
2020-09-11
폭스넷
2020-09-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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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경험. 자살은 아니고 겁대가리없이 필리핀 빈민가를 혼자 걸어다닌 적 있음. 분노에 차올라서 누구하나 날 공격하면 죽여버리겠다라는 생각에. 지금 생각하면 어휴
콜드브루마시쩡
2020-09-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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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최근 1년 정도 그런 극단적인 생각이 드는데, 괴로울 때 마다 자꾸 술을 찾고 술에 취해서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내 모습을 보면, 맨 정신엔 못할 말들인데 싶고, 이렇게 취해 있으면 두려운 밤길도 그냥 걷게 되는게, 내가 언젠가 정말 그런 선택을 할 수 있겠구나 싶기도 해. 그래도 난 최대한 열심히 살아볼거야. 우리 힘내자
congsoony
2020-09-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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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자살하고 싶고 공황발작으로 고생했는데 웃긴게 코로나 자가격리 일주일 하는동안 재택근무 하니까 싹 사라짐. 너무 힘들땐 잠깐 쉬어도 보고... 스트레스로 부터 회피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함... 물론 지금 괜찮지만 병원 열심히 다니고 있음 ㅎㅎ 친한 친구중에 공황장애로 병원 다니는 친구가 추천해줘서 다니게 됐는데.., 전문가에게 나를 맡긴다, 관리 받는다는 느낌이 드니까 스트레스 관리가 수월해짐
스시킬러
2020-09-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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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는 자전거탄채로 졸라게 달려서 그대로 깊은 바다속으로 풍덩 가라앉고싶었어
웃대재미있어요
2020-09-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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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려고 할 땐 진짜 겁 없어짐 나도 옛날에 극도로 우울했을 땐 차라리 저 앞에 사람이 갑자기 와서 죽여줬으면 하는 생각했었으니까 밤에 혼자 걷는 골목도 안무서웠어 근데 그렇게 한번 심적으로 호되게 앓고 나니까 지금은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고 죽고싶은 마음이 사라짐 건강해졌어 행복하자 모두모두
stance
2020-09-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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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효대교 올랐는데 연락이 뜸한 고등학교 짝지가 전화와서 울면서 내려옴
황정민의작은드록바
2020-09-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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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걍 감정을 느끼는 것에 지친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음.. 그땐 웃긴것도 무서운것도 우울한것도 없고 그냥 오히려 무덤덤했음ㅋㅋㅋ 벌레 닿는거 개싫어하는데 그땐 바퀴벌레를 봐도 아무생각 없었음ㅋㅋ 어두운 학교도 후레쉬없이 걍 들어갔었음ㅋㅋ
앞집혜숙이
2020-09-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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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충동 들 때 마음 다잡기 너무 힘들더라..
중복중복중복중복
2020-09-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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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목숨 걸리면 귀신 같은거 생각도 안 남, 다 등 따시고 배 부를 때 무서운 거지ㅋㅋㅋㅋㅋ 나도 지리산 중턱에서 해 저물었을 때 귀신 생각은 1도 안 나고 제일 무서운 게 곰 만나는 거, 그 다음이 뱀한테 물리는 거, 그 다음이 길 잘못 들어서 조난 당하는 거였음. 당장 산 내려가자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흑송아지
2020-09-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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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홧김에 아무버스나 타고 떠나서 시골길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어두운밤에 혼자 걸어서 집까지 찾아감 참 화라는게 알수가없어잉
롱스카이
2020-09-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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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욱할때를 잘 넘겨야 하는거 같더라. 난 군대에서 자살기도를 했었는데 전방이라 순찰이 빡세서 틈이 안나던 차에 새벽에 혼자 쓰레기장 갔을때 차고 있던 대검으로 목을 찔렀는데 날을 안갈은것도 있고 워낙 두껍게 입어서 멍만 심하게 들고 말았는데 그 후로는 정신을 좀 차려서 지금까지 살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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