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웃음과 친절, 그리고 취소의 그림자
“허억... 헉...”
내가 아무래도 숙소를 잘못 고른 것 같다. 기차에서 내린 것까진 좋았다. 다만... 내가 예약한 숙소는 히가시신주쿠 바로 옆이었지만 당장 바로가는 전차를 못 찾겠다. 정확히는 전차 입구를 못 찾아서 포기하고 걸어가고 있다. 고작 20분 정도 거리라길래 이 정도면 괜찮겠지 생각했던 게 내 큰 오산이었다. 분명 거리는 나쁘지 않지만 가는 길마다 오르막길에 무엇보다 일본의 이 미친 더위가 날 죽일 것만 같았다. 불같이 덥다는 대구나 서울에 갔을 때도 더워도 살아남았지만, 여기는 덥고 구름 한 점 없고 무엇보다 습하다. 심지어 짐덩이 캐리어까지 있으니 정말 죽을맛이다.
“조금만... 조금만 더...”
앞으로 3분이라고 남아있다. 분명 저 멀리 호텔이 보인다. 하지만 신호가 3번이나 있다. 설렘이고 뭐고 지금은 빨리 숙소로 돌아가 더위를 식히고 쉬고 싶다. 앞으로 조금만 더 힘내자.
“도... 도착!!!”
드디어 호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