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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이 맞지않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곳이라 도움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써요ㅠㅜ


먼저 지난 4월경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충주? 경찰서라고 한거같아요.

다짜고자 ㅇㅇㅇ씨를 아냐, 2013년 5월 15일（정확하게 기억안남） 뭐했냐 등등 묻더니

제가 어떤 아줌마의 명의를 도용해서 핸드폰을 개통했었고 그래서 그 아줌마가 절 고소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그런 사실이 없고

오히려 제가 2013년도인지 2014년도인지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그때 명의도용당해서 경찰이랑 통화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자취방에서 전화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2013년도 8월에서 2014년도 9월 사이에 받은 전화라는건 기억합니다.


그때 경찰은 저보고 "명의도용 피의자를 잡았는데 그 사람들한테서 당신의 우체국통장사본이 나왔다. 피의자와 아는 관계이냐?" 라고 물었습니다.


전 당연히 처음 듣는 소리이고.. 보이스피싱이 한창일때라 사기인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우체국 통장은 2009년도 이후로 사용도 안했으니까요..


하지만 알아보니 정말 경찰이 맞았습니다.

제 명의로 sk텔링크라는 곳에 핸드폰이 가입되어있고 미납요금이 55만원이 있다는 사실도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파출소가서 사건사고사실확인서를 떼서 통신사에 제출하고 피해사실 알리고 구제받으라고까지 알려줬습니다.


그때 일이 있어서 본가에 내려갔는데

본가 근처 배방읍파출소에서 사건사고사실확인서를 떼러 왔다고 말했더니 제 이름으로 접수된 사건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화받았던 경찰번호를 넘겼고 파출소직원분이 직접 통화하시고 작성해주셨습니다.

（이때 의문점을 제기하고 왜 등록이 안되어있는지 물었어야했는데.. 그러질 못해서 아직도 후회중입니다.）


암튼 서류 받아서 sk텔링크에 보냈고, 도용당했던 우체국 통장에선 3천원정도가 빠져나갔던터라 돈 돌려받으려면 뭔가를 해야한다그래서 됐다하고 그냥 처리해달라도 했습니다.

（이것도 제가 한 두번째 실수.. 3천원 소액이어도 받아냈어야했어요..）


암튼 전 그 뒤로 일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명의 도용한 사람들한테 3천원 받으려면 고소해야한다그래서

제가 그때 보험회사랑 보험금 지급문제로 소송진행중이었던터라 스트레스가 만땅이었고, 고소라는 말만 들어도 지긋지긋해서 싫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그 뒤로 끝난줄 알았는데..

지난 4월에 전화가 왔고 그 일의 연장선이었던 겁니다.


피해자는 신용도의 문제로 본인명의의 휴대폰이 없다가 이제 신용도가 좋아져 본인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려다가 명의도용당한 사실을 알게되어 저를 고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관할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그때 알게 된 사실은 제가 송파구쪽 핸드폰가게에서 작성했다는 겁니다.
피해자 명의로 작성된 서류에 대리인?처럼 제 이름과 제 통장사본이 작성되어있었습니다.
제 이름으로 사인도 되어있었습니다.

저보고 휴대폰가게에서 일했냐고까지 물었습니다.

저는 당시 문래동에서 자취할때였고 본가는 인천에서 천안으로 막 이사갔던터라 문래-천안 루트만 왔다갔다했지 송파구를 갈 일이 전혀 없었고 완전 집순이라서 서울 구석구석 돌아다니는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또 경찰이 말한 2013년도 5월 15일은 제가 독립하기 직전이어서 본가인 인천에 살때였기에 송파처럼 먼 서울은 더더욱 갈일이 없었습니다.


또 당시에 이직을 하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몇개월 쉬고 학원을 가서 재취업했었는데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 추후 경찰측에서 고용보험가입이력을 요구했고 저는 당당히 제출 했습니다.

하지만 하필 일 그만두고 쉬던 시기와 사건이 벌어진 시기가 겹쳐 아무런 증거도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조사받을때 경찰분이 요구하는 내용에 충실히 답변했고 혹시 몰라 글씨감정까지 갈 경우를 대비해 숫자도 적고 나왔습니다.

워낙 악필이어서 글을 잘 쓰지않아서 이것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ㅠ


저는 그 뒤로 온갖 공책이며 외장하드 사진이며 다 뒤져가며 그날의 흔적을 찾았지만

이사 다니면서 공책은 다 버렸고

외장하드에도 2013년 5월 15일날 찍힌 사진은 딱 두개인데.. 그마저도 음식찍은거라 어딘지도 모르겠고.. （사진 정보로 위치보는거 가능한지도 모르겠어요..）

휴대폰번호도 한번 바꾼거라 통화기록도 찾을 수 없고

찾는다 하더라도 최근 3개월만 제공된다하더라구요..


휴대폰도 두번이나 바꿔서 기기도 없고...


정말 미치고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경찰서에 찾아가서 제가 사건사고사실확인서까지 받았다고 말했지만 그런 이력이 없다고 합니다.

분명 발급하면 이력이 남는데 제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이 더 커지고 꼬인것 같아요..

대체 왜 없는지 저도 모르겠고..

이걸 알아내려면 해당 경찰서에서 조회해야한다는데..


그 경찰서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사건도 통합으로 조회되는게 아니라 경찰서마다 찾아내서 조회를 해야한다고 하니 모래사막에서 바늘찾기 수준인듯 합니다..


그 당시 그런 사건이 한두개도 아니고 그 피의자 이름도 기억이 안나고 경찰관 이름도 기억이 안나니..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답답합니다..



오늘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 뒤로 어떻게 될지 너무 답답해요..


제가 한 짓도 아니고 저도 피해잔데, 왜 제가 피의자신분으로 제가 무혐의라는것을 스스로 입증하기 위해 찾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지난주 일도 잘 기억안나는데 7년전 기억을 꺼내라고 하니 미치겠습니다..


진짜 최면이라도 받아서 그때 경찰서가 어딘지 알아내고 싶고 그래요ㅠㅜ


아 그리고 저희 엄마도 명의도용당해서 전화받으셨는데 엄마도 전화로만 통화했었고 엄마는 대구쪽 경찰서에서 전화받았고 본인이 아니라고해서 그뒤로 끝났다고 합니다.


또 엄마랑 저랑 같이 휴대폰 가입을 했던 매장이 있는데,

그 매장에서 일하던 알바생이 엄마와 제 개인정보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꺼까지 유출시켰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한 서류 증거가 있으면 빨리 끝날텐데

다 버리고 없고 기억도 안나서 미치겠어요..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혹시 관련일 겪으셨던 분들 계실까요?

당시 피해자가 100명이 넘었다고 그랬고..

피의자는 인천에서 유출된 정보로 전국 각지에서 활동한것 같아요..


저한테 맨처음 연락왔던 경찰서랑 경찰관 이름만 알아도 좋을꺼같은데 진짜 기억이 안나서 미치겠어요..


사진은 저희집 댕댕이예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