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핸드폰을 손에 쥐고 한참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문자일까? 옆집에서 뭔가 깨지는 소리가 났지만,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키는 순간 글자 몇가지가 눈에 보였다.
'새로운 경험. 환상의 여자들······'
스펨 문자였다. 호연은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대충 쑤셔놓고선 자리에서 일어났다. 외출, 외출이 필요하다. 머리를 조금 더 진정시킬 필요가 있었다. 스프레이건이 책상에 내팽겨쳐졌다.
호연은 담배와 지포 라이터를 잊지 않고 챙겼다. 그리고 문을 박차고 나섰다. 사실 엘리베이터 앞에 옆집 남자가 서 있는 바람에 다시 집 안으로 잠시 들어가 있었다. 다행이 눈은 안 마주쳤었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 소리를 들은 뒤에야 호연은 집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단으로 내려갔다. 옆집 남자가 집에 두고 온 것이 있어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다면 그와 눈을 마주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유혈 사태 역시 두 눈 뜨고 마주하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